김정숙 여사, 靑 앞길 개방 행사 참석 “국민과 소통할 수 있게 문 열어주셔서 감사”

입력 2017.06.27 (00:25) 수정 2017.06.2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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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49년 만에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되던 첫날인 26일(오늘) 시민들과 함께 '한밤 산책'을 즐겼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고자 연 '청와대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에서 지난 22일부터 청와대 SNS을 통해 신청해 당첨된 시민 50여 명을 만났다.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김 여사는 한 할머니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반세기 만에 열린 청와대 앞길의 야경을 이곳저곳 돌아보며 걸었다.

산책에 참여한 시민 대표로 인사를 한 김지혜 씨는 "처음에 신청할 때 신랑이랑 둘이 올까 했는데 새길, 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아기한테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을 거 같아 아기와 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게 이렇게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김 씨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귀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여사는 "원래 8시면 통행이 막혀서 적막했는데 오늘은 활기가 넘쳐서 참 좋다"며 "오래 가물었는데 이렇게 단비가 내려서 더 반갑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국민의 길, 광장의 길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분께서도 기쁘게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닫혀있던 문을 열고 더 많은 사람과 마주 보고 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며 "집무실을 비서진 건물로 옮기니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경호 문턱을 낮추니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께 돌려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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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00:25:34
    • 수정2017-06-27 00:59:24
    정치
문재인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49년 만에 청와대 앞길이 전면 개방되던 첫날인 26일(오늘) 시민들과 함께 '한밤 산책'을 즐겼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청와대 앞길 전면 개방을 기념하고자 연 '청와대 50년 만의 한밤 산책' 행사에서 지난 22일부터 청와대 SNS을 통해 신청해 당첨된 시민 50여 명을 만났다.

시민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김 여사는 한 할머니와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반세기 만에 열린 청와대 앞길의 야경을 이곳저곳 돌아보며 걸었다.

산책에 참여한 시민 대표로 인사를 한 김지혜 씨는 "처음에 신청할 때 신랑이랑 둘이 올까 했는데 새길, 새 시대가 열리는 것이니 아기한테 보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을 거 같아 아기와 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국민과 소통할 수 있게 이렇게 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 여사는 김 씨 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귀엽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 여사는 "원래 8시면 통행이 막혀서 적막했는데 오늘은 활기가 넘쳐서 참 좋다"며 "오래 가물었는데 이렇게 단비가 내려서 더 반갑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작은 변화지만 권력이 막아섰던 국민의 길, 광장의 길을 다시 국민께 돌려드리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여러분께서도 기쁘게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이 닫혀있던 문을 열고 더 많은 사람과 마주 보고 더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며 "집무실을 비서진 건물로 옮기니 의사소통이 활발해지고 경호 문턱을 낮추니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하나하나 개방하고 시민께 돌려드리다 보면 국민과 소통하고, 늘 국민 곁에 있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가 조금 더 빨리 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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