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 옛 역사에서 ‘통표’ 등 철도자료 발견

입력 2017.06.27 (07:39) 수정 2017.06.2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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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협궤열차는 지난 1995년을 끝으로 27년 전에 운행이 중단됐는데요,

이후 수인선의 흔적들이 거의 사라지고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인선 역사가 인천 송도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당시 사용했던 철도자료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연수구의 한 허름한 건물,

지금은 민간인이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 수인선 송도역사입니다.

건물 외벽 '송도'라는 글자와 녹슨 채 버려진 철로가 한때 철도역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조규식(송도역 임차인) : "옛날에 장사꾼들이 여기 앉아서 나물 팔고 장사하고 그랬죠. 계단으로 올라와서 여기가 대합실이고..."

역사 한쪽 작은 문을 열자 먼지가 수북이 쌓인 철도자료들이 나옵니다.

열차 통행표인 일명 '통표'를 전달하는 수거기에서부터, 역장들이 쓰던 모자까지….

<인터뷰> 조성면(수인선 연구가) : "철도청에서 발행하는 공보가 되겠습니다. 79년 7월부터 12월까지고요, 송도역에서 보관했던 철도청 공보입니다."

현수막을 펼치니 '봄맞이 환경정화강조기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37년 전, 80년 3월에 송도역에 내걸렸던 현수막입니다.

열차표 보관함, 송도 왕복 300원 표시를 통해 당시 열차표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면(수원문화재단/수인선 전문가) : "수인선과 우리나라 철도연구를 위한 타임캡슐이 열린 것이고요, 이런 귀중한 자료들이 발견됐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반갑습니다."

하나둘 사라져 가는 수인선 협궤열차의 기억,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이 시민들의 수인선 기억 찾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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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인선 옛 역사에서 ‘통표’ 등 철도자료 발견
    • 입력 2017-06-27 07:42:32
    • 수정2017-06-27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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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인천을 오가던 협궤열차는 지난 1995년을 끝으로 27년 전에 운행이 중단됐는데요,

이후 수인선의 흔적들이 거의 사라지고 현재 유일하게 남아있는 수인선 역사가 인천 송도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당시 사용했던 철도자료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연수구의 한 허름한 건물,

지금은 민간인이 사용하고 있지만 과거 수인선 송도역사입니다.

건물 외벽 '송도'라는 글자와 녹슨 채 버려진 철로가 한때 철도역이었음을 말해줍니다.

<인터뷰> 조규식(송도역 임차인) : "옛날에 장사꾼들이 여기 앉아서 나물 팔고 장사하고 그랬죠. 계단으로 올라와서 여기가 대합실이고..."

역사 한쪽 작은 문을 열자 먼지가 수북이 쌓인 철도자료들이 나옵니다.

열차 통행표인 일명 '통표'를 전달하는 수거기에서부터, 역장들이 쓰던 모자까지….

<인터뷰> 조성면(수인선 연구가) : "철도청에서 발행하는 공보가 되겠습니다. 79년 7월부터 12월까지고요, 송도역에서 보관했던 철도청 공보입니다."

현수막을 펼치니 '봄맞이 환경정화강조기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37년 전, 80년 3월에 송도역에 내걸렸던 현수막입니다.

열차표 보관함, 송도 왕복 300원 표시를 통해 당시 열차표 가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면(수원문화재단/수인선 전문가) : "수인선과 우리나라 철도연구를 위한 타임캡슐이 열린 것이고요, 이런 귀중한 자료들이 발견됐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고 반갑습니다."

하나둘 사라져 가는 수인선 협궤열차의 기억,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이 시민들의 수인선 기억 찾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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