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부모 10명 중 3명 “주변 편견으로 힘들다”

입력 2017.06.27 (08:02) 수정 2017.06.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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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지만, 입양부모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주변의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돌봄 취약계층 맞춤형 육아지원 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입양부모 272명을 대상으로 '입양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28.7%가 '입양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주변의 오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입양부모를 '훌륭한·대단한·특별한 사람', '좋은 일을 하는 사람'과 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낳은 자식처럼 키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거나 입양자녀에게 장애가 생길 경우 파양을 권유하는 등 주변 사람들이 입양자녀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주변의 오해 다음으로 입양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입양 사실 공개 시 방법 고민'(19.1%)과 '입양 인지로 자녀가 비뚤어질까 두려움'(19.1%), '자녀 문제가 입양 때문인 것 같아 걱정'(11.8%), '주변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기 어려움'(5.5%) 등이 꼽혔다.

입양을 결정할 당시 가장 고민스러웠던 요인으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려'(2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13.2%), '가족의 반대'(12.5%), '경제적 이유'(10.3%), '출생 배경, 친부모와의 관계 우려'(6.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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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부모 10명 중 3명 “주변 편견으로 힘들다”
    • 입력 2017-06-27 08:02:39
    • 수정2017-06-27 08:05:26
    사회
입양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하고 있지만, 입양부모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주변의 편견'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육아정책연구소의 '돌봄 취약계층 맞춤형 육아지원 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입양부모 272명을 대상으로 '입양자녀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조사한 결과 28.7%가 '입양에 대한 편견으로 인한 주변의 오해'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응답자들은 주변 사람들이 입양부모를 '훌륭한·대단한·특별한 사람', '좋은 일을 하는 사람'과 같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낳은 자식처럼 키우지는 못할 것'이라는 등의 부정적인 인식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밝혔다.

또 경제적 어려움이 생기거나 입양자녀에게 장애가 생길 경우 파양을 권유하는 등 주변 사람들이 입양자녀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주변의 오해 다음으로 입양부모를 힘들게 하는 것은 '입양 사실 공개 시 방법 고민'(19.1%)과 '입양 인지로 자녀가 비뚤어질까 두려움'(19.1%), '자녀 문제가 입양 때문인 것 같아 걱정'(11.8%), '주변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기 어려움'(5.5%) 등이 꼽혔다.

입양을 결정할 당시 가장 고민스러웠던 요인으로는 '사회적 편견에 대한 우려'(23.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잘 키울 자신이 없어서'(13.2%), '가족의 반대'(12.5%), '경제적 이유'(10.3%), '출생 배경, 친부모와의 관계 우려'(6.3%)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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