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조작’ 이유미, 朴 전 대통령과의 인연 ‘화제’

입력 2017.06.27 (11:32) 수정 2017.06.2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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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조작’ 이유미, 朴 전 대통령과의 인연 ‘화제’

‘문준용 조작’ 이유미, 朴 전 대통령과의 인연 ‘화제’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인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해 제보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6일 밤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특혜 제보 조작' 사과 이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당이 제보자로 밝힌 이유미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찍힌 사진이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으로 올라와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첫 화면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첫 화면

'청년 CEO 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 만나

실제로 지난해 9월 13일 추석 명절 인사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에는 박 전 대통령이 이유미 씨와 나란히 앉아 이 씨의 팔에 손을 얹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올라와 있다.

확인 결과 이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7월 23일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청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업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단체급식에서 구내식당 식사량을 사전에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급하는 벤처기업인 엄청난벤처(주) CEO였던 이 씨가 청년 창업가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대통령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다.

2012년 이유미 씨가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과정을 기록한 책의 표지2012년 이유미 씨가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과정을 기록한 책의 표지

2012년 진심캠프 활동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인연

검찰에 긴급체포된 이유미 씨와 탄핵으로 파면된 이후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이 씨의 과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씨가 처음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건 지난 2012년 안철수 진심캠프 상황실에서 일했던 기록인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의 저자로 이름을 올리면서부터다.

책 저자 소개에서 이 씨는 자신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를 졸업했다. 조명 벤처기업을 3년간 운영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후 제일모직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다가 2011년 KAIST 기술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이노베이션을 전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안철수 교수의 제자로 ‘청춘콘서트’ 서포터스 활동한 것을 인연으로 지난 대선 기간 안철수의 진심 캠프에 참여해 열정을 불살랐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5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직접 만든 어깨띠를 선물하는 이유미 씨지난 5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직접 만든 어깨띠를 선물하는 이유미 씨

지난 총선 공천 신청했다 탈락...대선 때는 안철수 국민멘토로

이 씨는 안 전 대표와의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2016년 4월 열린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지역구 예비후보자로 국민의당에 공천신청했다.

이 씨는 총선 출마의 변에서 "저는 환멸로 가득했던 지난 총선이 끝나고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에 몸담았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시던 학교 교수님이며, ‘아, 문제는 정치구나’를 깨닫고 참여했던 청년공감 희망콘서트의 강연자로서 인연이 쌓인 이분의 출사표에 십여년간 쌓아왔던 저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씨는 공천 심의 과정에서 탈락했고, 경선 탈락 이후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 의원의 공천 개입을 주장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 씨는 2016년 8월 12일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5명의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가운데 1명으로 임명됐다.

또 지난 대선 선거운동기간인 5월 1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기간 국민 자문 기구로 출범시킨 '온국민멘토단' 출범식에 대표 멘토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해 안 후보에게 국민 멘토들의 의견서를 전달하고 직접 만든 어깨띠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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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11:32:23
    • 수정2017-06-27 15: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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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인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해 제보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6일 밤 긴급체포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어제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특혜 제보 조작' 사과 이후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국민의당이 제보자로 밝힌 이유미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나란히 찍힌 사진이 박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으로 올라와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첫 화면
'청년 CEO 간담회'에서 박 전 대통령 만나

실제로 지난해 9월 13일 추석 명절 인사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중단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에는 박 전 대통령이 이유미 씨와 나란히 앉아 이 씨의 팔에 손을 얹은 채 웃고 있는 모습이 올라와 있다.

확인 결과 이 씨가 박 전 대통령과 만난 것은 지난 2014년 7월 23일로,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금천구 서울디지털단지에서 창업에 성공한 청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업과 기업 운영의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였다.

단체급식에서 구내식당 식사량을 사전에 예측해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급하는 벤처기업인 엄청난벤처(주) CEO였던 이 씨가 청년 창업가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대통령 간담회에 참석한 것이다.

2012년 이유미 씨가 안철수 진심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안철수 후보의 대선과정을 기록한 책의 표지
2012년 진심캠프 활동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인연

검찰에 긴급체포된 이유미 씨와 탄핵으로 파면된 이후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알려지면서 이 씨의 과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씨가 처음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리게 된 건 지난 2012년 안철수 진심캠프 상황실에서 일했던 기록인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의 저자로 이름을 올리면서부터다.

책 저자 소개에서 이 씨는 자신을 "전남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를 졸업했다. 조명 벤처기업을 3년간 운영했던 경험이 있으며, 이후 제일모직에서 인사담당자로 근무하다가 2011년 KAIST 기술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이노베이션을 전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안철수 교수의 제자로 ‘청춘콘서트’ 서포터스 활동한 것을 인연으로 지난 대선 기간 안철수의 진심 캠프에 참여해 열정을 불살랐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 5월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의견서를 전달하고 직접 만든 어깨띠를 선물하는 이유미 씨
지난 총선 공천 신청했다 탈락...대선 때는 안철수 국민멘토로

이 씨는 안 전 대표와의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2016년 4월 열린 20대 총선에서 전남 여수갑 지역구 예비후보자로 국민의당에 공천신청했다.

이 씨는 총선 출마의 변에서 "저는 환멸로 가득했던 지난 총선이 끝나고 대통령 선거에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에 몸담았습니다. 제게 가르침을 주시던 학교 교수님이며, ‘아, 문제는 정치구나’를 깨닫고 참여했던 청년공감 희망콘서트의 강연자로서 인연이 쌓인 이분의 출사표에 십여년간 쌓아왔던 저의 모든 커리어를 포기한 채,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씨는 공천 심의 과정에서 탈락했고, 경선 탈락 이후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주승용 의원의 지역구 선거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 의원의 공천 개입을 주장하며 재경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후 이 씨는 2016년 8월 12일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15명의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가운데 1명으로 임명됐다.

또 지난 대선 선거운동기간인 5월 1일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기간 국민 자문 기구로 출범시킨 '온국민멘토단' 출범식에 대표 멘토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해 안 후보에게 국민 멘토들의 의견서를 전달하고 직접 만든 어깨띠를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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