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농도 81㎍/㎥…WHO 기준의 1.6배

입력 2017.06.27 (15:08) 수정 2017.06.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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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공개한 지난해 지하철 역사·전동차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지하역사 278곳의 평균 농도가 8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수립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의 2017년 달성목표치인 70㎍/㎥나,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기준치 5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호선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호선 95.6㎍/㎥, 2호선 86.6㎍/㎥, 3호선 88.4㎍/㎥, 4호선 90.9㎍/㎥, 5호선 75.7㎍/㎥, 6호선 87.12㎍/㎥, 7호선 75.2㎍/㎥, 8호선 72.9㎍/㎥, 9호선 68.9㎍/㎥였다.

서울 시내에서 환경부의 2017년 달성목표치에 부합하는 역사는 총 60곳으로 21%에 불과했다. 1·3·4호선은 목표치에 부합하는 역사가 없었고, 2호선은 1곳(을지로4가)에 불과했다.

미세먼지 '나쁨'(81∼150㎍/㎥) 수준 역사는 142곳으로 전체의 51%였다.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곳은 9호선 구반포역(52.9㎍/㎥)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6호선 공덕역과 버티고개역(116.2㎍/㎥)이었다.

전동차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5호선의 경우 142.2㎍/㎥, 6호선 124.4㎍/㎥, 7호선 101.7㎍/㎥, 8호선115.6㎍/㎥, 9호선 57.8㎍/㎥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5호선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검출된 미세먼지 농도 74.3㎍/㎥에서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1∼4호선은 지난해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세계보건기구에 준하는 미세먼지 법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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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7 15:08:14
    • 수정2017-06-27 15:18:32
    사회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교통공사와 서울메트로9호선이 공개한 지난해 지하철 역사·전동차 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지하역사 278곳의 평균 농도가 8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수립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 대책'의 2017년 달성목표치인 70㎍/㎥나,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기준치 50㎍/㎥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호선별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호선 95.6㎍/㎥, 2호선 86.6㎍/㎥, 3호선 88.4㎍/㎥, 4호선 90.9㎍/㎥, 5호선 75.7㎍/㎥, 6호선 87.12㎍/㎥, 7호선 75.2㎍/㎥, 8호선 72.9㎍/㎥, 9호선 68.9㎍/㎥였다.

서울 시내에서 환경부의 2017년 달성목표치에 부합하는 역사는 총 60곳으로 21%에 불과했다. 1·3·4호선은 목표치에 부합하는 역사가 없었고, 2호선은 1곳(을지로4가)에 불과했다.

미세먼지 '나쁨'(81∼150㎍/㎥) 수준 역사는 142곳으로 전체의 51%였다.

가장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곳은 9호선 구반포역(52.9㎍/㎥)이었고 가장 높은 곳은 6호선 공덕역과 버티고개역(116.2㎍/㎥)이었다.

전동차 내부의 미세먼지 농도는 5호선의 경우 142.2㎍/㎥, 6호선 124.4㎍/㎥, 7호선 101.7㎍/㎥, 8호선115.6㎍/㎥, 9호선 57.8㎍/㎥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5호선 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같은 조사에서 검출된 미세먼지 농도 74.3㎍/㎥에서 갑절 가까이 늘어났다.

1∼4호선은 지난해 전동차 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서울 지하철 역사와 전동차 내 미세먼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세계보건기구에 준하는 미세먼지 법정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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