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100m 10초 07’…한국 신기록 달성

<앵커 멘트>

남자 육상 최고의 스프린터 김국영 선수가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 대회 100m 결승에서 10초 07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이틀만에 자신의 신기록을 갈아치운 김국영은 오는 8월 런던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출전권도 손에 넣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6번 레인의 김국영은 두 팔을 흔들며 긴장을 풀어봅니다.

하지만 옆레인의 강의빈이 부정출발을 하면서 리듬이 깨졌습니다.

다시 출발선에 선 김국영은 총성과 함께 스프링처럼 튀어나갑니다.

60m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나온 김국영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최종 기록은 10초 07.

<녹취> 중계 멘트 : "대한민국 100m 최고의 기록이 나왔습니다. 정말 꿈같은 일이 만들어진 겁니다."

자신의 100m한국 신기록을 이틀 만에 다시 0.06초 단축했습니다.

뒷바람도 초속 0.8m에 불과해 이기록은 공인기록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인터뷰> 김국영(육상 남자 100m 한국신 보유자) : "겨우내 힘들게 훈련했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고, 9초대 고지 앞인 10초대 0대로 진입했으니까 앞으로 9초 대를 향해서 자만하지 않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자신의 100m 한국 신기록을 5번째이나 갈아치운 김국영은 오는 8월 세계선수권 기준기록도 통과했습니다.

김국영이 한국인 최초로 10초 0대의 신기록을 세우면서 꿈의 9초대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