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공론화 착수

입력 2017.06.27 (21:16) 수정 2017.06.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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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는 고리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10기의 원전 가운데, 가장 최근 착공된 원전입니다.

총 공사비 8조 6천억 원.

지난해 6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1조 6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공정률, 28.8%입니다.

5호기는 원자로와 터빈 건물 기초공사가 끝나고, 지하 배관 설치가 진행 중이고, 바로 옆 6호기는 기초 굴착 공사까지 끝났습니다.

탈원전 정책 기조 속에 정부가 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건설을 완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 결정 방식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여론 수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긴하지만 비용과 전력 예비율 등을 따지는 것 만큼이나 지역 경제, 주민과도 밀접히 연관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겁니다.

이 기간동안 공사는 중단됩니다.

<녹취>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 기간의 공론화 작업 기간중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해 관계가 있거나 에너지 분야가 아니면서 신뢰가 높은 중립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30대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공론조사 추진 방식은 이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큰 틀에선 현재 독일에서 진행중인 핵폐기장 부지선정 시민소통위원회가 참조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불특정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 시민배심원단 구성, TV토론회 등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배심원단에 의해 공사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공사를 영구 중단할 경우, 지금까지 공사비를 포함해 2조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부 방침에 맞춰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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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공론화 착수
    • 입력 2017-06-27 21:18:52
    • 수정2017-06-27 21: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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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고리 5·6호기는 고리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10기의 원전 가운데, 가장 최근 착공된 원전입니다.

총 공사비 8조 6천억 원.

지난해 6월 건설을 시작해 지난달까지 1조 6천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공정률, 28.8%입니다.

5호기는 원자로와 터빈 건물 기초공사가 끝나고, 지하 배관 설치가 진행 중이고, 바로 옆 6호기는 기초 굴착 공사까지 끝났습니다.

탈원전 정책 기조 속에 정부가 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건설을 완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 결정 방식은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여론 수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긴하지만 비용과 전력 예비율 등을 따지는 것 만큼이나 지역 경제, 주민과도 밀접히 연관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겁니다.

이 기간동안 공사는 중단됩니다.

<녹취>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 기간의 공론화 작업 기간중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이해 관계가 있거나 에너지 분야가 아니면서 신뢰가 높은 중립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30대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공론조사 추진 방식은 이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큰 틀에선 현재 독일에서 진행중인 핵폐기장 부지선정 시민소통위원회가 참조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불특정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 시민배심원단 구성, TV토론회 등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배심원단에 의해 공사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공사를 영구 중단할 경우, 지금까지 공사비를 포함해 2조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부 방침에 맞춰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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