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쿠란 거리배포 허용

입력 2017.06.27 (22:20) 수정 2017.06.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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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취리히시가 이슬람 근본주의단체(살라피스트)의 쿠란 거리배포를 허용했다고 공영 SRF를 인용해 DPA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웃 국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살라피스트 단체의 길거리 쿠란 무료 배포 행위가 금지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독일은 지난해 11월 이 단체의 길거리 쿠란 무료 배포를 금지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달 경찰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법을 만들었다.

취리히시 치안 책임자인 리하르트 볼프는 쿠란 무료 배포 행위를 위험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면서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아무 이유 없이 무언가를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살라피스트 단체에서 140여 명을 시리아와 이라크로 보내 전쟁에 참여하도록 급진화시켰다면서 관련자들을 기소하기도 했다.

취리히시의 결정을 두고 시가 속한 취리히 칸톤(州)은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오 페르 취리히 칸톤 치안 책임자는 지난달 각 시가 살라피스트 단체의 쿠란 배포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종교의 자유와 시민의 안전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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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리히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 쿠란 거리배포 허용
    • 입력 2017-06-27 22:20:28
    • 수정2017-06-28 00:13:28
    국제
스위스 취리히시가 이슬람 근본주의단체(살라피스트)의 쿠란 거리배포를 허용했다고 공영 SRF를 인용해 DPA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웃 국가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에서 살라피스트 단체의 길거리 쿠란 무료 배포 행위가 금지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결정이다.

독일은 지난해 11월 이 단체의 길거리 쿠란 무료 배포를 금지했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지난달 경찰이 판단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법을 만들었다.

취리히시 치안 책임자인 리하르트 볼프는 쿠란 무료 배포 행위를 위험하다고 볼 근거가 없다면서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해야 하며 아무 이유 없이 무언가를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독일은 살라피스트 단체에서 140여 명을 시리아와 이라크로 보내 전쟁에 참여하도록 급진화시켰다면서 관련자들을 기소하기도 했다.

취리히시의 결정을 두고 시가 속한 취리히 칸톤(州)은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오 페르 취리히 칸톤 치안 책임자는 지난달 각 시가 살라피스트 단체의 쿠란 배포 행위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종교의 자유와 시민의 안전은 구분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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