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 지하철서 출근길 탈선사고…30여명 부상

입력 2017.06.28 (01:32) 수정 2017.06.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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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광장] 뉴욕 지하철 탈선…출근길 수십 명 다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A노선 다운타운행 전동차가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멈춰 섰다.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항하던 중 갑자기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해 급제동이 걸리면서, 8개의 객차 중 2량이 탈선했고, 2개 차량이 벽에 부딪혀 불꽃이 튀고 선로의 쓰레기 등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났다고 뉴욕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측이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뉴욕시 소방관 200여명, 경찰 100여명 등 300여명이 출동해, 당시 사고 열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800여 명을 대피시켰다. 일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깜깜한 터널을 걸어서 지상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선로 등에서의 작은 불들로 객차 안에 연기가 들어찼지만, 다행히 열차 내부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연기로 인한 호흡 곤란과 충돌 시 충격에 의한 타박상 등으로 34명이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급제동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고로 A노선을 비롯해 C·B·D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북미유럽지역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망으로 평일 하루 600여만명, 주말 하루 300여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904년부터의 113년의 역사로 노후화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1991년 8월 탈선사고 때는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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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뉴욕 지하철서 출근길 탈선사고…30여명 부상
    • 입력 2017-06-28 01:32:19
    • 수정2017-06-28 07:12:52
    국제
[연관 기사] [뉴스광장] 뉴욕 지하철 탈선…출근길 수십 명 다쳐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A노선 다운타운행 전동차가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멈춰 섰다.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항하던 중 갑자기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해 급제동이 걸리면서, 8개의 객차 중 2량이 탈선했고, 2개 차량이 벽에 부딪혀 불꽃이 튀고 선로의 쓰레기 등에 옮겨붙으며 화재가 났다고 뉴욕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 측이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뉴욕시 소방관 200여명, 경찰 100여명 등 300여명이 출동해, 당시 사고 열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800여 명을 대피시켰다. 일부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깜깜한 터널을 걸어서 지상으로 빠져나오기도 했다. 선로 등에서의 작은 불들로 객차 안에 연기가 들어찼지만, 다행히 열차 내부의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연기로 인한 호흡 곤란과 충돌 시 충격에 의한 타박상 등으로 34명이 다쳤지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급제동을 비롯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고로 A노선을 비롯해 C·B·D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북미유럽지역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망으로 평일 하루 600여만명, 주말 하루 300여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904년부터의 113년의 역사로 노후화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1991년 8월 탈선사고 때는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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