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송영무 청문회…음주운전 처벌 안 받아

입력 2017.06.28 (06:06) 수정 2017.06.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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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그간 고액 자문료 수수와 납품비리 수사 무마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음주 운전 은폐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대형 로펌과 방위산업체로부터 받은 고액 자문료 논란과 계룡대 납품 비리 수사 무마 의혹, 자녀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등 잇따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전방위 검증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새로운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송 후보자가 1991년 3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

형사 입건은 물론이고, 면허 취소 기준도 넘어섭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건처리 대장을 보면, 사건 접수와 동시에 적어야 하는 '수사부 번호'와 이후 군 검찰 송치 때 부여하는 '송치 번호'가 없습니다.

수사 절차가 제대로 진행된 기록이 전혀 없는 겁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회 국방위 김학용 의원은 그해 7월 대령 진급을 앞둔 송 후보가 사건을 덮은 의혹이 짙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학용(국회 국방위원/자유한국당) : "자기는 아무것도 이 내용에 대해서 몰랐다는 건데 누군가는 그 자료를 없앴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 송 후보자가 음주 운전 사실을 알리지 않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당시 처벌을 받지 않아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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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송영무 청문회…음주운전 처벌 안 받아
    • 입력 2017-06-28 06:08:05
    • 수정2017-06-28 07: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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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열립니다.

그간 고액 자문료 수수와 납품비리 수사 무마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음주 운전 은폐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립니다.

대형 로펌과 방위산업체로부터 받은 고액 자문료 논란과 계룡대 납품 비리 수사 무마 의혹, 자녀 국방과학연구소 취업 등 잇따라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전방위 검증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새로운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송 후보자가 1991년 3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습니다.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1%.

형사 입건은 물론이고, 면허 취소 기준도 넘어섭니다.

현재 기준으로는 1년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사건처리 대장을 보면, 사건 접수와 동시에 적어야 하는 '수사부 번호'와 이후 군 검찰 송치 때 부여하는 '송치 번호'가 없습니다.

수사 절차가 제대로 진행된 기록이 전혀 없는 겁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국회 국방위 김학용 의원은 그해 7월 대령 진급을 앞둔 송 후보가 사건을 덮은 의혹이 짙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김학용(국회 국방위원/자유한국당) : "자기는 아무것도 이 내용에 대해서 몰랐다는 건데 누군가는 그 자료를 없앴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검증 과정에서 송 후보자가 음주 운전 사실을 알리지 않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송 후보자는 당시 처벌을 받지 않아 문제 없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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