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매입임대주택 예산 40%↑…오피스텔 확보 가능

입력 2017.06.28 (07:54) 수정 2017.06.2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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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기존의 다가구·다세대 급보다 수준이 높은 오피스텔 급 건물도 매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매입임대 방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도심에서 물량 확보를 위해 기존 주택을 사들여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편성된 추가경정 예산안에 청년 매입임대의 호당 단가가 1억5천만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매입임대의 단가보다 4천5백만 원, 43%나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매입임대는 1억원이 넘는 주택은 확보할 수 없었지만 청년 임대는 단가가 크게 올라 오피스텔급까지 다양하게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청년 매입임대를 도심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1천5백호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 전세임대 중 2명 이상이 공유하는 셰어형의 지원 주택가격을 1억5천만 원으로 올렸다. 전세임대는 거주 희망자가 전세 물건을 구해오면 LH 등이 계약을 맺고 재임대해주는 임대형태다.

국토부는 추경을 통해 올해 셰어형 200호, 전세임대 1천호 등 1천200호의 청년 전세임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역세권 청년임대가 20만호, 셰어형은 5만호, 기숙사형은 5만호다.

도심에 청년 임대주택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서나 주민센터 등 노후 공공건물을 재건축할 때 건물 위에 임대주택을 올리는 방안도 본격 추진된다. 이미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주민센터를 신축하고 그 위에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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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매입임대주택 예산 40%↑…오피스텔 확보 가능
    • 입력 2017-06-28 07:54:59
    • 수정2017-06-28 07:58:31
    경제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기존의 다가구·다세대 급보다 수준이 높은 오피스텔 급 건물도 매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매입임대 방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부지 확보가 쉽지 않은 도심에서 물량 확보를 위해 기존 주택을 사들여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편성된 추가경정 예산안에 청년 매입임대의 호당 단가가 1억5천만원으로 정해졌다. 기존 매입임대의 단가보다 4천5백만 원, 43%나 올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매입임대는 1억원이 넘는 주택은 확보할 수 없었지만 청년 임대는 단가가 크게 올라 오피스텔급까지 다양하게 매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청년 매입임대를 도심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 청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1천5백호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청년층을 위한 청년 전세임대 중 2명 이상이 공유하는 셰어형의 지원 주택가격을 1억5천만 원으로 올렸다. 전세임대는 거주 희망자가 전세 물건을 구해오면 LH 등이 계약을 맺고 재임대해주는 임대형태다.

국토부는 추경을 통해 올해 셰어형 200호, 전세임대 1천호 등 1천200호의 청년 전세임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2년까지 청년 임대주택 30만호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중 역세권 청년임대가 20만호, 셰어형은 5만호, 기숙사형은 5만호다.

도심에 청년 임대주택 부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경찰서나 주민센터 등 노후 공공건물을 재건축할 때 건물 위에 임대주택을 올리는 방안도 본격 추진된다. 이미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 주민센터를 신축하고 그 위에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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