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김수현, 시사회에서 ‘눈물’…혹평에 대한 부담감?

배우 김수현(29)이 영화 '리얼' VIP 시사회에서 갑작스레 눈물을 보였다.

김수현은 지난 2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리얼' VIP 시사회에 참석해 무대 인사를 가졌다. 지인과 친한 연예인이 모여 있는 상영관에 들어선 김수현이 "안녕하십니까? '리얼'에서 장태영 역을 맡은 김수현입니다"라고 인사하자 객석에서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수현은 "오늘을 오래오래 너무너무 기다렸다"고 운을 뗀 뒤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허리를 숙이며 눈물을 삼켰다. 객석에서 "괜찮아"라고 위로의 말을 보내자 김수현은 특유의 기합 소리인 "촤!"를 외치며 마음을 가다듬은 뒤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김수현은 "오늘 너무 기대되기도 하고 긴장이 많이 되기도 한다"며 "영화가 여러분들에게 다소 불친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전 열린 언론시사회 이후 혹평이 쏟아진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김수현의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화를 이끌어온 주연배우가 작품에 대한 악평이 쏟아지는 것에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김수현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리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김수현은 카지노를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전쟁을 그린 이번 작품에서 카지노 보스 장태영과 그와 이름뿐 아니라 생김새마저 똑같은 의문의 투자자 등 1인 2역을 맡아 소화했다.

크랭크인 시기가 늦쳐지고 감독이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8일 개봉한 '리얼'은 악평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개봉한 '박열'에 이어 예매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출처: 코브픽쳐스, 유투브 셋하나둘 캡처]

K스타 정혜정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