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드너 “사드 절차 신속히…초강력 대북제재 준비”

입력 2017.06.28 (21:10) 수정 2017.06.2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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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KBS가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미 의회의 동북아 관련 정책 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데 사드의 신속한 배치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드너 의원이 2015년, 비무장 지대를 방문해 가져온 철책 조각이 의원실 한가운데 전시돼 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의원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한국 사람들은 철책 건너 북쪽을 보면서 북한 사람들도 남쪽 같은 기회와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논란을 빚어온 사드와 관련해 가드너 의원은 신속한 배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환경영향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북한에 대해선, 제재와 압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조치 없이 대화하거나 당근을 줘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개성공단 재개나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는 '최대 압박 정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해선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 1분기 북중 교역이 40% 늘어나는 등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중국은 북한에서 석탄을 최대한 받아 놓은 다음에 석탄 수입은 멈췄지만, 철광석 수입량은 270%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더 강력한 제재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제가 대북 제재 추가 입법에 나설 겁니다. 행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제가 입법을 서두르겠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정상 간 신뢰 증진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종착역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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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8 21:13:24
    • 수정2017-06-28 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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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KBS가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 소위 위원장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미 의회의 동북아 관련 정책 수립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대표적 지한파 의원인데 사드의 신속한 배치와 강력한 대북 제재를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가드너 의원이 2015년, 비무장 지대를 방문해 가져온 철책 조각이 의원실 한가운데 전시돼 있습니다.

한반도에 대한 의원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한국 사람들은 철책 건너 북쪽을 보면서 북한 사람들도 남쪽 같은 기회와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것 같았습니다."

논란을 빚어온 사드와 관련해 가드너 의원은 신속한 배치를 주문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사드 배치 결정이 번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환경영향평가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게 중요합니다."

북한에 대해선, 제재와 압박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 조치 없이 대화하거나 당근을 줘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개성공단 재개나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개최는 '최대 압박 정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 이행에 대해선 미흡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올 1분기 북중 교역이 40% 늘어나는 등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은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중국은 북한에서 석탄을 최대한 받아 놓은 다음에 석탄 수입은 멈췄지만, 철광석 수입량은 270%나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더 강력한 제재 법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미 상원 동아태소위 위원장) : "제가 대북 제재 추가 입법에 나설 겁니다. 행정부가 움직이지 않으면, 제가 입법을 서두르겠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정상 간 신뢰 증진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동맹 관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종착역은 북한의 비핵화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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