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효과?…“나토 올해 방위비 지출 4.8%↑·3년래 최대”

입력 2017.06.29 (03:03) 수정 2017.06.2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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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소속된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의 방위비 지출이 최근 3년 중에서 올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나토의 방위비 지출이 감축에서 증가로 돌아선 뒤 올해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의 방위비 지출이 2천800억 달러로 전년보다 4.3% 늘어나 지난 2015년의 1.8% 증가, 작년의 3.3% 증가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지 않고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각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늘릴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

개별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는 오는 29일 나토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의결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나토 관계자들은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이 증가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을 압박한 것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더 큰 요인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커진 게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최근 나토에 가입한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27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4개국만 GDP 2% 방위비 지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또 이들 4개국 이외에 루마니아가 올해에,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내년에 각각 GDP 2% 방위비 지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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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6-29 03:03:38
    • 수정2017-06-29 03:13:35
    국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소속된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의 방위비 지출이 최근 3년 중에서 올해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28일 밝혔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지난 2014년 나토의 방위비 지출이 감축에서 증가로 돌아선 뒤 올해 유럽 회원국과 캐나다의 방위비 지출이 2천800억 달러로 전년보다 4.3% 늘어나 지난 2015년의 1.8% 증가, 작년의 3.3% 증가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지 않고 미국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각 회원국이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늘릴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

개별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규모는 오는 29일 나토 북대서양이사회에서 의결된 뒤 공개될 예정이다.

나토 관계자들은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이 증가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지출을 늘릴 것을 압박한 것에만 주목하고 있지만 더 큰 요인은 지난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커진 게 더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최근 나토에 가입한 몬테네그로를 제외한 27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4개국만 GDP 2% 방위비 지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또 이들 4개국 이외에 루마니아가 올해에,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는 내년에 각각 GDP 2% 방위비 지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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