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타] 신곡 ‘SEOUL’에 담긴 이효리의 속마음

입력 2017.06.29 (11:43) 수정 2017.06.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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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어제(28일) 오후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신곡 'SEOUL(서울)'을 발표했다.

'SEOUL'은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린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이효리가 직접 작사했고 작곡은 김도현 작곡가와 함께했다.

이효리 본인이 가사를 쓴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사가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도 SEOUL의 가사는 이효리가 방송에 나와 했던 말들과 비슷하다.

가사에는 후렴구로 '서울'을 반복한 뒤 "등 돌리며 멀리 멀리 떠나왔지만 yeah // 눈 감으면 다시 또 생각이 날까"라는 부분이 있다.

3년 전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90년대 가수들이 나왔던 '토토가' 특집 당시 핑클을 섭외하고자 제주도에 있는 그녀의 집을 찾았다. 이효리는 '토토가' 설명을 들은 뒤 "페이는 얼마냐"며 관심을 보였고, 노래방 기계로 핑클의 히트곡들을 부르다 유재석에게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나 나이트 가고 싶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화면 캡처MBC 화면 캡처

이효리는 최근 다시 컴백했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녀는 가사와 방송에서 컴백하는 데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SEOUL'의 가사에는 "그리움이 밀려올 땐 돌아보지만 yeah //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 사는 4년간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요가를 했다. 그는 "요가를 하다 보니 세속적인 것, 돈 다 필요 없다 생각했는데 수련하다 보니 날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날 보여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게 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잊힐까 봐 무서웠다. 내가 톱스타였고 어딜 가나 대접받았다. 이제 어디 나가면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일부러 날 비교할 텐데 내가 감당하는 마음이 있을까. 웃기면서 끝나면 되는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그래도 이효리가 컴백한 이유는 멋있게 내려가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톱에 있으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위에서 그냥 없어지는 건 쉽다. 근데 내려가는 과정을 겪는 게 어려운 거다. 제주도에 살면서 멋있게 사라질까 했는데 그건 오히려 멋있는 게 아닌 것 같고 차근차근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고 그런 걸 내가 감내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지난 4년간 제주도에 살며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았다. 최근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고 어제(28일) 신곡 'SEOUL'을 공개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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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스타] 신곡 ‘SEOUL’에 담긴 이효리의 속마음
    • 입력 2017-06-29 11:43:34
    • 수정2017-06-30 13:27:42
    K-STAR
이효리가 어제(28일) 오후 다음 달 컴백을 앞두고 신곡 'SEOUL(서울)'을 발표했다.

'SEOUL'은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서울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린 몽환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이효리가 직접 작사했고 작곡은 김도현 작곡가와 함께했다.

이효리 본인이 가사를 쓴 만큼 누리꾼들 사이에서 "가사가 진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도 SEOUL의 가사는 이효리가 방송에 나와 했던 말들과 비슷하다.

가사에는 후렴구로 '서울'을 반복한 뒤 "등 돌리며 멀리 멀리 떠나왔지만 yeah // 눈 감으면 다시 또 생각이 날까"라는 부분이 있다.

3년 전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90년대 가수들이 나왔던 '토토가' 특집 당시 핑클을 섭외하고자 제주도에 있는 그녀의 집을 찾았다. 이효리는 '토토가' 설명을 들은 뒤 "페이는 얼마냐"며 관심을 보였고, 노래방 기계로 핑클의 히트곡들을 부르다 유재석에게 "오빠. 나 서울 가고 싶어. 나 나이트 가고 싶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화면 캡처
이효리는 최근 다시 컴백했지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그녀는 가사와 방송에서 컴백하는 데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SEOUL'의 가사에는 "그리움이 밀려올 땐 돌아보지만 yeah //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아"라는 부분이 있다.

이효리는 제주도에 사는 4년간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요가를 했다. 그는 "요가를 하다 보니 세속적인 것, 돈 다 필요 없다 생각했는데 수련하다 보니 날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날 보여주고 재미있게 해주는 게 요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잊힐까 봐 무서웠다. 내가 톱스타였고 어딜 가나 대접받았다. 이제 어디 나가면 재미를 유발하기 위해서도 있겠지만 일부러 날 비교할 텐데 내가 감당하는 마음이 있을까. 웃기면서 끝나면 되는데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그래도 이효리가 컴백한 이유는 멋있게 내려가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톱에 있으면 내려갈 수밖에 없다. 위에서 그냥 없어지는 건 쉽다. 근데 내려가는 과정을 겪는 게 어려운 거다. 제주도에 살면서 멋있게 사라질까 했는데 그건 오히려 멋있는 게 아닌 것 같고 차근차근 내려가는 걸 받아들이고 그런 걸 내가 감내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남편 이상순과 지난 4년간 제주도에 살며 연예계 생활을 하지 않았다. 최근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했고 어제(28일) 신곡 'SEOUL'을 공개했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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