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온열질환 급증…외출 자제·물 충분히 섭취해야

입력 2017.06.29 (12:01) 수정 2017.06.29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이 7월부터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 급증이 우려된다며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를 보면, 국내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사망자 58명을 포함해 모두 5천9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27일까지 모두 10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기상으로는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의 주별 발생 현황을 보면 온열질환자는 6월 4주에 105명, 6월 5주에 110명 수준에 머무르다가 7월 1주에 408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환자수는 매주 증가해 8월 1주에는 1천36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56%(3천323명)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는 2.3%가 숨져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또 환자의 43%는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하다가 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하다.

먼저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낮 12시에서 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하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폭염에 술이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신 뒤 야외활동을 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응급 환자의 경우 시원한 그늘로 옮겨 옷을 푼 뒤,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면 된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7월부터 온열질환 급증…외출 자제·물 충분히 섭취해야
    • 입력 2017-06-29 12:01:14
    • 수정2017-06-29 13:05:45
    사회
보건당국이 7월부터 일사병·열사병 등 온열질환 환자 급증이 우려된다며 건강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집계를 보면, 국내에서는 최근 5년 동안 사망자 58명을 포함해 모두 5천91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27일까지 모두 109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시기상으로는 7월부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의 주별 발생 현황을 보면 온열질환자는 6월 4주에 105명, 6월 5주에 110명 수준에 머무르다가 7월 1주에 408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후 환자수는 매주 증가해 8월 1주에는 1천36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환자가 56%(3천323명)로 절반을 넘었다. 특히 70대 이상 환자는 2.3%가 숨져 치사율이 가장 높았다. 또 환자의 43%는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하다가 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중요하다.

먼저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낮 12시에서 오후 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야 한다.

외출이 꼭 필요하면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고,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특히 폭염에 술이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신 뒤 야외활동을 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응급 환자의 경우 시원한 그늘로 옮겨 옷을 푼 뒤,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려주면 된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