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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1만 원, 표준생계비” vs “영세업체 직격탄”
입력 2017.06.30 (21:24) 수정 2017.06.30 (21:3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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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1만 원, 표준생계비” vs “영세업체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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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비정규직 문제와 함께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입니다.

노동계는 당장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즉시 인상하자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6,625원, 2.4%만 올리자는 점진적 인상안을 제시했는데요,

양측은 어젯밤(29일) 늦게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올해 역시 법정시한을 또 넘기고 말았습니다.

임금 인상의 여파가 큰 편의점과 피시방, 주유소 등 8개 업종에 대해 인상률을 차등 적용할지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협상의 마지노선은 다음 달 16일까지인데요,

양측의 입장과 쟁점을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째 우편분류원으로 일하는 이 모 씨.

무기계약직이지만 최저임금 시급을 적용받아 한 달에 쥐는 기본급은 137만 원입니다.

주말이 되면 별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보충합니다.

최저임금을 만 원으로 올릴 경우 한 달 기본급은 209만 원, 남성 1인 가구의 표준 생계비 수준이 된다는 게 노동계 입장입니다.

<녹취> 이○○(우편분류원/음성변조) : "그냥 먹고 사는 거 정도 하고요. 영화 보거나 어디 놀러 가거나 이런 것들은 생각하기가 어려워요. 할 수가 없어요."

퇴직금을 투자해 편의점을 운영 중인 오기하 씨는 주말 밤마다 아르바이트생 대신 직접 가게를 봅니다.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서입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경우 이런 영세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오히려 고용 감소를 부를 거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오기하(편의점 주인) : "인건비 다 제하고 하면 백만 원에서 백오십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1만 원 시대가 되면, 저희들이 대신 다 일을 해야 될 입장입니다."

때문에 경영계는 편의점과 피시방 등 8개 업종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평균보다 낮춰 적용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입장 차는 극명한 상태입니다.

<녹취> 어수봉(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노사 양측은 6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며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 주 두 차례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등 7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 [앵커&리포트] “1만 원, 표준생계비” vs “영세업체 직격탄”
    • 입력 2017.06.30 (21:24)
    • 수정 2017.06.30 (21:32)
    뉴스 9
[앵커&리포트] “1만 원, 표준생계비” vs “영세업체 직격탄”
<앵커 멘트>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비정규직 문제와 함께 현재 시간당 6,470원인 최저임금 인상 문제입니다.

노동계는 당장 내년부터 최저임금을 1만 원으로 즉시 인상하자는 입장인 반면, 경영계는 6,625원, 2.4%만 올리자는 점진적 인상안을 제시했는데요,

양측은 어젯밤(29일) 늦게까지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올해 역시 법정시한을 또 넘기고 말았습니다.

임금 인상의 여파가 큰 편의점과 피시방, 주유소 등 8개 업종에 대해 인상률을 차등 적용할지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저임금 협상의 마지노선은 다음 달 16일까지인데요,

양측의 입장과 쟁점을 이종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년째 우편분류원으로 일하는 이 모 씨.

무기계약직이지만 최저임금 시급을 적용받아 한 달에 쥐는 기본급은 137만 원입니다.

주말이 되면 별도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활비를 보충합니다.

최저임금을 만 원으로 올릴 경우 한 달 기본급은 209만 원, 남성 1인 가구의 표준 생계비 수준이 된다는 게 노동계 입장입니다.

<녹취> 이○○(우편분류원/음성변조) : "그냥 먹고 사는 거 정도 하고요. 영화 보거나 어디 놀러 가거나 이런 것들은 생각하기가 어려워요. 할 수가 없어요."

퇴직금을 투자해 편의점을 운영 중인 오기하 씨는 주말 밤마다 아르바이트생 대신 직접 가게를 봅니다.

인건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기 위해서입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이 대폭 오를 경우 이런 영세업체들이 직격탄을 맞고, 오히려 고용 감소를 부를 거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오기하(편의점 주인) : "인건비 다 제하고 하면 백만 원에서 백오십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1만 원 시대가 되면, 저희들이 대신 다 일을 해야 될 입장입니다."

때문에 경영계는 편의점과 피시방 등 8개 업종의 최저임금 인상률을 평균보다 낮춰 적용하자는 제안을 내놨지만 입장 차는 극명한 상태입니다.

<녹취> 어수봉(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노사 양측은 6차례의 정회를 거듭하며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 주 두 차례 추가 협상을 진행하는 등 7월 16일까지 최종 결론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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