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韓美 단계적·포괄적 접근으로 북핵 근원적해결”, 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

입력 2017.07.01 (02:21) 수정 2017.07.01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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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韓美 단계적·포괄적 접근으로 북핵 근원적해결” , 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

문 대통령 “韓美 단계적·포괄적 접근으로 북핵 근원적해결” , 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다"며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하고, 확장과 억제를 포함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통해 압도적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 역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 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웜비어 씨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지키는 것인데 그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국민의 비통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 분의 방한은 우리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역사를 통해 이어온 한미 양국 국민의 우정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두 나라 협력에 새 이정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한미FTA 아주 많이 달라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기조와 관련해 "솔직히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실패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단호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이라고 알려진 이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일련의 안보·경제적 조치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단호한 언급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가 북한 정권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학생에게 한 일을 목도했다"면서 "북한은 무모하고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동기자회견과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FTA에 대해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양측에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그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공개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 및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관계가 매우 매우 강하다.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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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1 02:21:08
    • 수정2017-07-01 02:34:23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가진 한미 공동언론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등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폭넓은 공감대도 형성했다"며 "강력한 안보만이 진정한 평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데 동의하고, 확장과 억제를 포함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통해 압도적 억지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이 직면한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며 "북한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확고한 의지를 과소평가하지 말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안보에 타협이나 양보란 있을 수 없다. 이 자리를 빌려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다짐을 높이 평가한다"며 "대한민국 역시 한미연합방위 능력을 강화하고 국방개혁을 통해 우리 군의 독자적 방위역량을 증진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방위산업 기술 협력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웜비어 씨 사망으로 슬픔에 잠긴 유족과 미국 국민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지키는 것인데 그 국민을 지키지 못했다는 미국민의 비통함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년 중 한국을 방문하도록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내외 분의 방한은 우리 두 정상 내외는 물론 역사를 통해 이어온 한미 양국 국민의 우정을 다시 보여줄 것이다. 두 나라 협력에 새 이정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북한에 대한 인내 끝났다…한미FTA 아주 많이 달라질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북 기조와 관련해 "솔직히 북한에 대한 인내는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정권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실패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핵 프로그램에 단호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북한이라고 알려진 이 위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자 일련의 안보·경제적 조치들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단호한 언급은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전 세계가 북한 정권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사망한 미국 학생에게 한 일을 목도했다"면서 "북한은 무모하고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공동기자회견과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FTA에 대해 "지금 한미FTA 재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공정한 협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양측에 공정한 협상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FTA는 미국에는 거친 협정(rough deal)이었다. 그것은 아주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측 모두에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공정한 방위비 분담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위비 증액 필요성을 공개로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 및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관계가 매우 매우 강하다. 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관계가 매우 매우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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