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저성장 탈피, 美 트럼프 정책·유가에 달렸다”

입력 2017.07.02 (14:57) 수정 2017.07.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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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국제유가 향방이 세계 경제의 커다란 불안 요인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의 모니터링(상반기)'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성장세가 확대되는 등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저성장 국면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주요 선진국의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악화와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재정운용, 규제 완화 등 주요 경제공약은 구체적인 실행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등 정치적 스캔들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로지역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협상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신흥국 경기 개선의 주요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국제유가 변동 등이 지목됐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수출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보고서는 이밖에 중국의 과잉설비, 부동산 시장 불안, 기업부채 과다 등 '3대 리스크'가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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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 저성장 탈피, 美 트럼프 정책·유가에 달렸다”
    • 입력 2017-07-02 14:57:01
    • 수정2017-07-02 15:08:53
    경제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과 국제유가 향방이 세계 경제의 커다란 불안 요인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일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2017 글로벌 경제 10대 이슈의 모니터링(상반기)'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성장세가 확대되는 등 지난 수년간 이어져 온 저성장 국면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하며 이런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주요 선진국의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의 위험요인과 관련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 추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소비심리 악화와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지 6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재정운용, 규제 완화 등 주요 경제공약은 구체적인 실행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등 정치적 스캔들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유로지역에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협상이 잠재적 불안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신흥국 경기 개선의 주요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국제유가 변동 등이 지목됐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수출국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

보고서는 이밖에 중국의 과잉설비, 부동산 시장 불안, 기업부채 과다 등 '3대 리스크'가 중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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