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뇌과학자 장동선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입력 2017.07.03 (08:01) 수정 2017.07.0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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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젊은 뇌과학자가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연구소에서 사회인지신경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장동선(38) 박사다.

언뜻 보기에도 생소한 사회인지신경과학은 한마디로 사람의 뇌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장 박사는 어린 시절, 독일 아이들과 다른 외모로 ‘남다른’ 취급을 받으며 자란 탓에 사람들이 타인을 의식하는 방식과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려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궁금해했다고 한다. 그런 호기심은 인간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고 결국 뇌과학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고 주장한다.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살피는 ‘사회적 뇌’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면 행복을, 그렇지 못할 경우 고통을 겪도록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가 협력과 소통, 포용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2014년 독일 과학교육부가 주관하는 과학 강연 대회 ‘사이언스 슬램(SCIENCE SLAM)’에서 우승하며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이언스 슬램은 과학자들이 어려운 과학 지식을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면 청중이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10분 동안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춤을 추고 피아노를 치는 등 자신이 가진 재능과 끼를 다해 역동적인 강연을 한다. 어려운 과학지식을 오락적 요소에 버무려 청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

과학·수학·공학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3분 동안 강연해 청중의 평가를 받는 페임랩(FameLab)도 세계적인 과학 강연 대회다. 장 박사는 30개국이 참가한 2015년 세계 대회에서 최종 9인에 선발됐다. 짧은 강연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그의 강연은 명쾌하고 유쾌하다.

장 박사는 KBS 1TV ‘톡 쏘는 인터뷰 소다’에 출연해 뇌와 행복의 연관성, 소통과 포용의 비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잃지 않아야 할 가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톡 쏘는 인터뷰 소다'는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는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KBS 뉴스 홈페이지: 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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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뇌과학자 장동선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 입력 2017-07-03 08:01:18
    • 수정2017-07-03 08:06:44
    톡 쏘는 인터뷰 소다
“세상의 모든 뇌는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젊은 뇌과학자가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태어나 막스플랑크 바이오사이버네틱스연구소에서 사회인지신경과학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장동선(38) 박사다.

언뜻 보기에도 생소한 사회인지신경과학은 한마디로 사람의 뇌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인지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장 박사는 어린 시절, 독일 아이들과 다른 외모로 ‘남다른’ 취급을 받으며 자란 탓에 사람들이 타인을 의식하는 방식과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배척하려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궁금해했다고 한다. 그런 호기심은 인간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고 결국 뇌과학의 세계로 발을 들이는 계기가 됐다.

그는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고 주장한다.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조율하고 살피는 ‘사회적 뇌’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뇌는 타인과의 관계가 원만하면 행복을, 그렇지 못할 경우 고통을 겪도록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그가 협력과 소통, 포용을 강조하는 이유다.

그는 과학을 매개로 대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이기도 하다.

2014년 독일 과학교육부가 주관하는 과학 강연 대회 ‘사이언스 슬램(SCIENCE SLAM)’에서 우승하며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이언스 슬램은 과학자들이 어려운 과학 지식을 청중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면 청중이 평가해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10분 동안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춤을 추고 피아노를 치는 등 자신이 가진 재능과 끼를 다해 역동적인 강연을 한다. 어려운 과학지식을 오락적 요소에 버무려 청중과 소통하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한다.

과학·수학·공학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3분 동안 강연해 청중의 평가를 받는 페임랩(FameLab)도 세계적인 과학 강연 대회다. 장 박사는 30개국이 참가한 2015년 세계 대회에서 최종 9인에 선발됐다. 짧은 강연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큼 그의 강연은 명쾌하고 유쾌하다.

장 박사는 KBS 1TV ‘톡 쏘는 인터뷰 소다’에 출연해 뇌와 행복의 연관성, 소통과 포용의 비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잃지 않아야 할 가치 등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톡 쏘는 인터뷰 소다'는 남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다양한 가치를 조명하는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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