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매매 집결지, 경찰 단속 정보유출 파문

입력 2017.07.03 (19:19) 수정 2017.07.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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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부 성매매 업소가 단속하는 경찰 차량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 스스로 단속 정보를 흘린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

KBS 취재진이 이곳에서 입수한 문서입니다.

자동차 십여 대의 번호와 차종, 색깔 등이 적혀있습니다.

인근의 한 경찰서.

문서에 적힌 차들이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주차하는 건 다 출동차량인가요?) 네, 네. 수사하고 강력계, 형사계..."

해당 메모에 적혀있는 번호와 일치하는 차량이 이 경찰서에서만 두 대가 발견됐습니다.

다른 경찰서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번호 일치 차량 주인(음성변조) : "xxxx은 제 차인데요. (아 형사님 본인 차세요?) 네."

단속에 쓰이는 차량을 성매매 업주들이 미리 알고 있는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적으로 자기들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연락할 수는 있을 거 아닙니까. 단속 당한 사람이 자기들끼리..그런데 그 부분은 뭐 저희가 어떻게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건데요."

단속 정보를 경찰이 귀띔해준다는 말도 나옵니다.

<녹취> 성매매 업소 업주(음성변조) : "(경찰이) 요즘은 좀 동네가, 예를 들어서 그쪽으로 좀 시끄러울 것 같더라 이 정도까지..."

성매매 업주들이 꿰뚫고 있는 경찰 단속 정보.

어떻게 흘러들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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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성매매 집결지, 경찰 단속 정보유출 파문
    • 입력 2017-07-03 19:20:49
    • 수정2017-07-03 20:53:27
    뉴스 7
<앵커 멘트>

일부 성매매 업소가 단속하는 경찰 차량 정보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찰 스스로 단속 정보를 흘린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 최대의 성매매 집결지.

KBS 취재진이 이곳에서 입수한 문서입니다.

자동차 십여 대의 번호와 차종, 색깔 등이 적혀있습니다.

인근의 한 경찰서.

문서에 적힌 차들이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주차하는 건 다 출동차량인가요?) 네, 네. 수사하고 강력계, 형사계..."

해당 메모에 적혀있는 번호와 일치하는 차량이 이 경찰서에서만 두 대가 발견됐습니다.

다른 경찰서도 확인해 봤습니다.

<녹취> 번호 일치 차량 주인(음성변조) : "xxxx은 제 차인데요. (아 형사님 본인 차세요?) 네."

단속에 쓰이는 차량을 성매매 업주들이 미리 알고 있는 겁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개별적으로 자기들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연락할 수는 있을 거 아닙니까. 단속 당한 사람이 자기들끼리..그런데 그 부분은 뭐 저희가 어떻게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건데요."

단속 정보를 경찰이 귀띔해준다는 말도 나옵니다.

<녹취> 성매매 업소 업주(음성변조) : "(경찰이) 요즘은 좀 동네가, 예를 들어서 그쪽으로 좀 시끄러울 것 같더라 이 정도까지..."

성매매 업주들이 꿰뚫고 있는 경찰 단속 정보.

어떻게 흘러들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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