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장벽 허물기’…한-중 이중언어 수업

입력 2017.07.03 (21:46) 수정 2017.07.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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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로선 한국 문화가 낯설 때가 종종 있을텐데요.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은 다문화 언어를 배우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보는 교육 현장이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역할극이 한창인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모두 중국말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그럼 너는? 그럼 너는? (나, 니너?, 나, 니너?)"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중국문화의 이해' 수업입니다.

<인터뷰> 이양(신대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간체자도 쓰면서 즐겁게 배우고 있어요."

이 반의 19명 가운데 5명은 중국에서 온 학생으로, 전교생의 23%가 다문화 학생입니다.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만 주입시키려는 대신 두 나라 언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윤향옥(신대림초등학교 교장) : "한 공간 안에서 두 가지 언어가 공존함으로 인해서 한국 학생들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단짝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연(신대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 "(친구들이) 계속 도와주다 보니까 더 적응 잘되고..."

<인터뷰> 전소영(신대림초등학교 학생) :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우리랑 다른 사람들은 아니고 알고 보면 성격도 착하고 좋아서 그런 편견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국내 다문화 학생은 이미 10만 명, 차이는 단지 다름일 뿐 장벽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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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장벽 허물기’…한-중 이중언어 수업
    • 입력 2017-07-03 21:47:12
    • 수정2017-07-03 21: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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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로선 한국 문화가 낯설 때가 종종 있을텐데요.

다문화 학생들은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은 다문화 언어를 배우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보는 교육 현장이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역할극이 한창인 초등학교 교실입니다.

모두 중국말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그럼 너는? 그럼 너는? (나, 니너?, 나, 니너?)"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중국문화의 이해' 수업입니다.

<인터뷰> 이양(신대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 "친구들과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간체자도 쓰면서 즐겁게 배우고 있어요."

이 반의 19명 가운데 5명은 중국에서 온 학생으로, 전교생의 23%가 다문화 학생입니다.

다문화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만 주입시키려는 대신 두 나라 언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수업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윤향옥(신대림초등학교 교장) : "한 공간 안에서 두 가지 언어가 공존함으로 인해서 한국 학생들은 중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게 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국적에 상관없이 단짝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연(신대림초등학교 다문화 학생) : "(친구들이) 계속 도와주다 보니까 더 적응 잘되고..."

<인터뷰> 전소영(신대림초등학교 학생) :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우리랑 다른 사람들은 아니고 알고 보면 성격도 착하고 좋아서 그런 편견 안 가졌으면 좋겠어요."

국내 다문화 학생은 이미 10만 명, 차이는 단지 다름일 뿐 장벽이 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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