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난마돌 북상’…내일까지 10~40mm 비

<앵커 멘트>

제3호 태풍 난마돌이 제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태풍 영향이 좀 있나요?

<리포트>

네, 올해 첫 태풍 소식에 제주에서는 긴장한 분위기였는데요.

제가 나와 있는 서귀포에는 비가 내리지 않고 바람도 잠잠합니다.

제3호 태풍 난마돌은 서귀포시 남남동쪽 240km 해상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일본 쪽으로 방향을 돌려 제주에서는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 산간을 중심으로 어젯밤부터 내린 비는 지금까지 한라산 진달래밭에 44.5, 윗세오름에 37.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에는 10mm 미만의 강수량에 그치고 있는데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10~4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공항에는 별다른 기상특보가 발효되지 않아 항공편 운항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 주의보는 잠시 후 7시 해제될 예정이지만 남해동부먼바다에는 태풍특보가 남아 있습니다.

뱃길 이용에 큰 지장은 없겠지만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태풍 영향이 예상보다 적지만 기상정보에 유의하셔서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