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과 기록’…위안부 역사 한 자리에

입력 2017.07.04 (06:56) 수정 2017.07.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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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부터 위안부가 세계적 인권 문제로 떠오르기까지 과정을 사진과 미술작품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발 성성한 머리와 깊게 패인 주름에 고단했던 세월이 내려앉았습니다.

희미한 흑백 사진 속 소녀들의 얼굴은 붉은 화폭 위에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처 다 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전시장, 아이들의 눈 속에도 아픈 역사가 담깁니다.

침략의 발길과 함께 아시아 각국에서 끌려간 소녀들.

끔찍했던 기억은 위안소를 재현한 공간에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이창진(전시 참여작가)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과 일본군 병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고요. 군 위안소들을 직접 가서 찍은 사진들과 역사적 기록들을 바탕으로 해서..."

위안부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각국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 회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보여주는 각종 사료와 기록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인터뷰> 이정실(전시담당 큐레이터) : "위안부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글로벌하게 인권을 향한 문제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주와 대전, 대구 등에서 차례로 열립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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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과 기록’…위안부 역사 한 자리에
    • 입력 2017-07-04 07:06:31
    • 수정2017-07-04 0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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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부터 위안부가 세계적 인권 문제로 떠오르기까지 과정을 사진과 미술작품을 통해 보여주는데요.

최진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발 성성한 머리와 깊게 패인 주름에 고단했던 세월이 내려앉았습니다.

희미한 흑백 사진 속 소녀들의 얼굴은 붉은 화폭 위에 그림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미처 다 하지 못한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는 전시장, 아이들의 눈 속에도 아픈 역사가 담깁니다.

침략의 발길과 함께 아시아 각국에서 끌려간 소녀들.

끔찍했던 기억은 위안소를 재현한 공간에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인터뷰> 이창진(전시 참여작가)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과 일본군 병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했고요. 군 위안소들을 직접 가서 찍은 사진들과 역사적 기록들을 바탕으로 해서..."

위안부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 각국 위안부 피해자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영상, 회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위안부 강제 동원을 보여주는 각종 사료와 기록들도 함께 전시됩니다.

<인터뷰> 이정실(전시담당 큐레이터) : "위안부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에서 글로벌하게 인권을 향한 문제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주와 대전, 대구 등에서 차례로 열립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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