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일반대학, 전문대 ‘모방’ 학과 개설…논란
입력 2017.07.07 (07:38)
수정 2017.07.0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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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취업을 중시하다 보니 4년제 일반대학에서 전문대 전공을 모방한 전공학과들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직업교육 위주의 전문대 입지를 줄어들게 한다는 지적에 4년제 대학도 일자리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 이상 취업률을 유지하는 전문대 피부미용과, 실습 위주 수업을 2년만 배우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남효주(경인여대 피부미용과 학생) : "(졸업까지) 3~4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2년 후에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용 관련 학과는 최근 2년 새, 전문대가 아닌 4년제 대학에서도 26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 특성학과를 모방한 학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보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일반대학은 심오한 학습이론을 가르치도록 돼 있고,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은 차별화 교육론으로 맞섭니다.
피부관리학과로 출발한 이 4년제 대학 학과는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 연구까지 학문의 폭을 넓혔습니다.
산업계 인재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특정학과를 전문대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낙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 "정부에서도 대학의 학습 성과를 취업률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런 쪽에 대학이 집중하는 현상들이 중첩분야를 만들었다(생각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4년제 일반대 취업률은 64%로 전문대 69.5%에 비해 6% 포인트 가까이 밀리는 상황이어서 양측 사이의 학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요즘 취업을 중시하다 보니 4년제 일반대학에서 전문대 전공을 모방한 전공학과들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직업교육 위주의 전문대 입지를 줄어들게 한다는 지적에 4년제 대학도 일자리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 이상 취업률을 유지하는 전문대 피부미용과, 실습 위주 수업을 2년만 배우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남효주(경인여대 피부미용과 학생) : "(졸업까지) 3~4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2년 후에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용 관련 학과는 최근 2년 새, 전문대가 아닌 4년제 대학에서도 26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 특성학과를 모방한 학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보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일반대학은 심오한 학습이론을 가르치도록 돼 있고,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은 차별화 교육론으로 맞섭니다.
피부관리학과로 출발한 이 4년제 대학 학과는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 연구까지 학문의 폭을 넓혔습니다.
산업계 인재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특정학과를 전문대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낙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 "정부에서도 대학의 학습 성과를 취업률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런 쪽에 대학이 집중하는 현상들이 중첩분야를 만들었다(생각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4년제 일반대 취업률은 64%로 전문대 69.5%에 비해 6% 포인트 가까이 밀리는 상황이어서 양측 사이의 학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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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7-07 08: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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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취업을 중시하다 보니 4년제 일반대학에서 전문대 전공을 모방한 전공학과들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직업교육 위주의 전문대 입지를 줄어들게 한다는 지적에 4년제 대학도 일자리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 이상 취업률을 유지하는 전문대 피부미용과, 실습 위주 수업을 2년만 배우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남효주(경인여대 피부미용과 학생) : "(졸업까지) 3~4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2년 후에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용 관련 학과는 최근 2년 새, 전문대가 아닌 4년제 대학에서도 26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 특성학과를 모방한 학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보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일반대학은 심오한 학습이론을 가르치도록 돼 있고,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은 차별화 교육론으로 맞섭니다.
피부관리학과로 출발한 이 4년제 대학 학과는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 연구까지 학문의 폭을 넓혔습니다.
산업계 인재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특정학과를 전문대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낙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 "정부에서도 대학의 학습 성과를 취업률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런 쪽에 대학이 집중하는 현상들이 중첩분야를 만들었다(생각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4년제 일반대 취업률은 64%로 전문대 69.5%에 비해 6% 포인트 가까이 밀리는 상황이어서 양측 사이의 학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요즘 취업을 중시하다 보니 4년제 일반대학에서 전문대 전공을 모방한 전공학과들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는데요.
직업교육 위주의 전문대 입지를 줄어들게 한다는 지적에 4년제 대학도 일자리 맞춤형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0% 이상 취업률을 유지하는 전문대 피부미용과, 실습 위주 수업을 2년만 배우면 취업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남효주(경인여대 피부미용과 학생) : "(졸업까지) 3~4년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안 들고, 오히려 2년 후에 실제로 경험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용 관련 학과는 최근 2년 새, 전문대가 아닌 4년제 대학에서도 26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이처럼 4년제 대학에서 전문대 특성학과를 모방한 학과는 지난 10여 년 동안 5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황보은(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 "일반대학은 심오한 학습이론을 가르치도록 돼 있고, 전문대학은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돼 있습니다."
4년제 대학은 차별화 교육론으로 맞섭니다.
피부관리학과로 출발한 이 4년제 대학 학과는 최근에는 화장품 제조 연구까지 학문의 폭을 넓혔습니다.
산업계 인재 수요가 다양해진 만큼 특정학과를 전문대에 국한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강낙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고등교육연구소장) : "정부에서도 대학의 학습 성과를 취업률로 보는 경향이 있다 보니까 그런 쪽에 대학이 집중하는 현상들이 중첩분야를 만들었다(생각합니다.)"
최근 조사에서 4년제 일반대 취업률은 64%로 전문대 69.5%에 비해 6% 포인트 가까이 밀리는 상황이어서 양측 사이의 학과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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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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