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휴가 어때요?”…낭만 실은 ‘동해-일본 크루즈’

입력 2017.07.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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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나라 일본은 우리 관광객들이 쉽게 오가는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이다. 비행기를 타면 대개 2,3시간이면 주요 관광 도시에 닿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금, 색다른 여행을 고민한다면 일본까지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강원도 동해항에서 일본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 항까지 바닷길 438km를 크루즈로 떠나보자.

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 크루즈, 620마일을 오가다


동해항을 출발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항을 오가는 크루즈 노선은 2009년 6월 29일 첫 취항 했다. 이 크루즈 노선은 일요일 오후 동해에서 출항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목요일 오전 다시 동해로 입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러시아 승객들이 하선한 뒤, 일본행 승객을 태워 사카이미나토로 다시 출항하는데, 일요일 오전 동해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설렘과 낭만을 안고 "사카이미나토로 떠나다"


일본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 노선은 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동해항을 출항하여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9시 사카이미나토 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하선 후 저마다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1박을 여행한 뒤, 토요일 오후 7시 다시 사카이미나토 항을 출항해 일요일 오전 9시에 다시 동해항에 도착한다.

사람들은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일행과 함께 크루즈 내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낸다. 저마다의 설렘을 안고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인지 이 크루즈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일본 최대의 '돗토리 해안사구'를 만나다


승객들이 짧은 크루즈 여행 일정에도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는 바로 '돗토리 해안사구'이다. 남북 2.4km, 동서 16km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주고쿠 산맥의 모래가 10만 년 동안 쌓여 만들어진 일본 최대의 해안 사구이다.

가까운 일본에서 만나는 '작은 사막'의 모습은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슴이 뚫릴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언덕을 넘으면, 끝없는 수평선과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일본을 찾은 승객들도 돗토리 해안사구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낀다.

거친 땀을 흘리는 바다 위의 선원들


크루즈 곳곳에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약 50명의 선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크루즈 내의 선원들은 크게 세 부서로 나뉜다.

승객과 객실 안내 및 조리를 담당하는 호텔부(승무원과 조리실 직원들), 운항과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갑판부(선장과 항해사), 기관실 및 각종 정비를 담당하는 기관부(기관장과 기관사들)다.

지상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이기에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맡은 부서에 최선을 다한다. 승객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싣고 달리는 크루즈, 그 속에는 바닷바람에 땀을 털어내는 그들이 있다.


추억, 꿈, 낭만을 싣고 달리는 72시간 크루즈 여행은 7월 9일(일) 밤 10시 40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 떠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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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휴가 어때요?”…낭만 실은 ‘동해-일본 크루즈’
    • 입력 2017-07-09 08:06:09
    방송·연예
이웃 나라 일본은 우리 관광객들이 쉽게 오가는 대표적인 해외 여행지이다. 비행기를 타면 대개 2,3시간이면 주요 관광 도시에 닿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둔 지금, 색다른 여행을 고민한다면 일본까지 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

강원도 동해항에서 일본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 항까지 바닷길 438km를 크루즈로 떠나보자.

블라디보스토크-동해-사카이미나토 크루즈, 620마일을 오가다


동해항을 출발해 일본 사카이미나토 항을 오가는 크루즈 노선은 2009년 6월 29일 첫 취항 했다. 이 크루즈 노선은 일요일 오후 동해에서 출항해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목요일 오전 다시 동해로 입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면 러시아 승객들이 하선한 뒤, 일본행 승객을 태워 사카이미나토로 다시 출항하는데, 일요일 오전 동해에 돌아오는 일정이다.

설렘과 낭만을 안고 "사카이미나토로 떠나다"


일본 돗토리 현 사카이미나토 노선은 목요일 오후 5시 30분에 동해항을 출항하여 다음날인 금요일 오전 9시 사카이미나토 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하선 후 저마다의 일정으로 일본에서 1박을 여행한 뒤, 토요일 오후 7시 다시 사카이미나토 항을 출항해 일요일 오전 9시에 다시 동해항에 도착한다.

사람들은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일행과 함께 크루즈 내에서 머물며 시간을 보낸다. 저마다의 설렘을 안고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난다. 그래서인지 이 크루즈에는 낭만이 가득하다.

일본 최대의 '돗토리 해안사구'를 만나다


승객들이 짧은 크루즈 여행 일정에도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는 바로 '돗토리 해안사구'이다. 남북 2.4km, 동서 16km의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주고쿠 산맥의 모래가 10만 년 동안 쌓여 만들어진 일본 최대의 해안 사구이다.

가까운 일본에서 만나는 '작은 사막'의 모습은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가슴이 뚫릴 만큼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언덕을 넘으면, 끝없는 수평선과 푸른 바다를 만날 수 있다. 크루즈를 타고 일본을 찾은 승객들도 돗토리 해안사구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낀다.

거친 땀을 흘리는 바다 위의 선원들


크루즈 곳곳에는 안전한 운항을 위해 약 50명의 선원이 땀을 흘리고 있다. 크루즈 내의 선원들은 크게 세 부서로 나뉜다.

승객과 객실 안내 및 조리를 담당하는 호텔부(승무원과 조리실 직원들), 운항과 화물 하역을 담당하는 갑판부(선장과 항해사), 기관실 및 각종 정비를 담당하는 기관부(기관장과 기관사들)다.

지상과는 다른 특수한 환경이기에 언제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맡은 부서에 최선을 다한다. 승객들에게는 낭만과 추억을 싣고 달리는 크루즈, 그 속에는 바닷바람에 땀을 털어내는 그들이 있다.


추억, 꿈, 낭만을 싣고 달리는 72시간 크루즈 여행은 7월 9일(일) 밤 10시 40분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 떠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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