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대표는 왜 속초에 갔을까?

입력 2017.07.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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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강원도 속초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으로 안 전 대표가 한 식당에서 휴지로 코를 푸는 듯한 모습의 사진과 함께 "속초 *** 입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촬영된 인물이 안 전 대표가 맞는지를 놓고 댓글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글 작성자는 "안철수 (전 대표) 뒤편이 큰 홀인데 혼자 등지고 앉았고 안철수 (전 대표) 아내는 어떤 안경 쓴 중년 남자분하고 같이 앉고 주인이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했다며 "(안 전 대표가) 밥 먹으면서 말 별로 없고 다 먹고 모자 쓰고 조용히 나가더군요. 알아보는 사람 없었어요"라고 부연 설명했다.

10일 ‘MLB파크’에 올라온 안철수 전 대표 사진10일 ‘MLB파크’에 올라온 안철수 전 대표 사진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왼팔 반점 보니 본인 맞는듯요" 등 사진에 올라온 인물이 안 전 대표가 맞다는 댓글들이 달렸고, 또한 "상계동 자택에서 안나오는 거처럼 뉴스에 나오더니 언제 속초를", "맛집투어 중인듯", "측근들 줄줄이 구속되게 생겼는데 밥이 잘 넘어가긴 하나봐요?" 등 최근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해 비판적인 댓글들도 잇따랐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을 놓고 안 전 대표가 맞냐는 논란이 확산되던 가운데 이날 오후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초에 간 것은 맞다. 당일치기로 오늘 올라온다.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지 15일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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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0 18:45:05
    취재K
국민의당의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잠행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0일 강원도 속초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MLB파크'에는 '안철수예요'라는 제목으로 안 전 대표가 한 식당에서 휴지로 코를 푸는 듯한 모습의 사진과 함께 "속초 *** 입니다"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촬영된 인물이 안 전 대표가 맞는지를 놓고 댓글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글 작성자는 "안철수 (전 대표) 뒤편이 큰 홀인데 혼자 등지고 앉았고 안철수 (전 대표) 아내는 어떤 안경 쓴 중년 남자분하고 같이 앉고 주인이 사진 한 장 같이 찍자"고 했다며 "(안 전 대표가) 밥 먹으면서 말 별로 없고 다 먹고 모자 쓰고 조용히 나가더군요. 알아보는 사람 없었어요"라고 부연 설명했다.

10일 ‘MLB파크’에 올라온 안철수 전 대표 사진
해당 게시물 댓글에는 "왼팔 반점 보니 본인 맞는듯요" 등 사진에 올라온 인물이 안 전 대표가 맞다는 댓글들이 달렸고, 또한 "상계동 자택에서 안나오는 거처럼 뉴스에 나오더니 언제 속초를", "맛집투어 중인듯", "측근들 줄줄이 구속되게 생겼는데 밥이 잘 넘어가긴 하나봐요?" 등 최근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안 전 대표의 침묵과 관련해 비판적인 댓글들도 잇따랐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을 놓고 안 전 대표가 맞냐는 논란이 확산되던 가운데 이날 오후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속초에 간 것은 맞다. 당일치기로 오늘 올라온다. 여행은 아니고 아는 분을 만나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입장 발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6일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사과를 한 지 15일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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