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창시자 상쇠 김용배…무대에서 부활

입력 2017.07.10 (19:27) 수정 2017.07.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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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전통 사물놀이의 시작이 됐던 전설적인 꽹과리 연주자, 고 김용배 선생의 장단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그를 위해 후배와 제자들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사물놀이를 풀어냈는데요,

젊은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쇠와 부쇠의 신명 나는 호흡에 쇠가락이 빨라집니다.

몰입도가 최고조에 이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처연한 굿 가락으로 시작한 곡이, 타악기 4개만으로 절정에 치닫는 연주.

사물놀이 창시자, 고 김용배 선생의 장단을 재해석한 무댑니다.

<인터뷰> 원일(공연 연주자/故 김용배 제자) : "(사물놀이를) 창단한 사람 중의 한 명이라는 이 사실만 해도 대단한데 (김용배 선생님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가 잘 치지' 이런 게 아니고..."

야외에서만 즐기던 풍물놀이는 1978년 꽹과리와 징, 북과 장구만으로 처음 무대에 오릅니다.

실내 연주를 위해 전국 120여 가지 장단을 간소화하고, 여기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고 김용배 선생의 꽹과리 연주가 사물놀이의 탄생이었습니다.

그의 장단에 전자 음악과 무용을 결합한 이번 공연은 젊은 층의 흥도 깨웠습니다.

<인터뷰> 우정민(관객) : "원래 봤던 공연이랑 좀 색달라서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선우진영(관객) : "순간에 나오는 감정들이 다 관객들한테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전설의 상쇠 김용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음악과 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가 2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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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놀이 창시자 상쇠 김용배…무대에서 부활
    • 입력 2017-07-10 19:30:13
    • 수정2017-07-10 19: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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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전통 사물놀이의 시작이 됐던 전설적인 꽹과리 연주자, 고 김용배 선생의 장단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짧은 생을 마감한 그를 위해 후배와 제자들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사물놀이를 풀어냈는데요,

젊은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웠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쇠와 부쇠의 신명 나는 호흡에 쇠가락이 빨라집니다.

몰입도가 최고조에 이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집니다.

처연한 굿 가락으로 시작한 곡이, 타악기 4개만으로 절정에 치닫는 연주.

사물놀이 창시자, 고 김용배 선생의 장단을 재해석한 무댑니다.

<인터뷰> 원일(공연 연주자/故 김용배 제자) : "(사물놀이를) 창단한 사람 중의 한 명이라는 이 사실만 해도 대단한데 (김용배 선생님은)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고, '내가 잘 치지' 이런 게 아니고..."

야외에서만 즐기던 풍물놀이는 1978년 꽹과리와 징, 북과 장구만으로 처음 무대에 오릅니다.

실내 연주를 위해 전국 120여 가지 장단을 간소화하고, 여기에 현대적 감각을 입힌 고 김용배 선생의 꽹과리 연주가 사물놀이의 탄생이었습니다.

그의 장단에 전자 음악과 무용을 결합한 이번 공연은 젊은 층의 흥도 깨웠습니다.

<인터뷰> 우정민(관객) : "원래 봤던 공연이랑 좀 색달라서 재미있었어요."

<인터뷰> 선우진영(관객) : "순간에 나오는 감정들이 다 관객들한테 전달될 수 있도록 표현하시는 것 같아요."

전설의 상쇠 김용배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 음악과 록,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음악 축제가 2주간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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