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세계 창] 중국 ‘우주 생존 실험’…고립된 채 자급자족

입력 2017.07.11 (10:51) 수정 2017.07.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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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은 2036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우주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연습을 하기 위해 특별한 실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근처에 마련된 벙커입니다.

앞으로 200일간, 베이징 대학교 항공우주학과 학생 4명이 생활하게 될 공간인데요.

제한된 공급품과 달이나 화성에서 구할 수 있는 자원만을 이용해 외부와 단절된 채 살게 됩니다.

우주 환경에서 자급자족으로 살아남는 훈련을 하는 건데요.

식물이 만들어 내는 산소를 마시고 소변을 정화해 식수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작물을 직접 재배해서 먹고, 단백질은 곤충이나 애벌레를 키워서 섭취할 거라는데요.

햇볕이 없는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도 함께 연구할 거라네요.

넓은 들판 위에 그려진 메뚜기 두 마리 그림이 불에 타오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들불 확산을 막자는 의미로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 입니다.

<인터뷰> 아넬리에 쿠체(예술가) : "실제 과학자들과 소방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런 대형 예술을 보여줌으로써, 아주 중요한 환경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들불이나 산불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화재가 일어났을 때 빨리 진화를 시키는 게 전체적인 환경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퍼포먼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대원들의 지도 아래 불을 붙인 뒤 안전하게 진화됐습니다.

코펜하겐 도심 차도 옆으로 아주 특별한 길이 생겼습니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주요 거리 곳곳에 디지털 교통 표지판을 겸비한 자전거 통행로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슈테펜 라스무센(코펜하겐 교통국 책임자) : "표지판에 교통 체증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직장이나 학교에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시민들의 자전거 수요가 높은 코펜하겐은 작년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자동차를 이용하는 인구 수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자전거 교통 표지판은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 내놓은 방안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는 작은 버스에 사람들이 올라타자, 버스가 저절로 출발합니다.

타이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무인 버스가 시험 운행에 나선 건데요.

최대 속도는 시속 40km로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과, 9명이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운행 중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30cm 이내로 다가오면 스스로 멈춥니다.

타이완은 앞으로 무인 운전 기술을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네요.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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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세계 창] 중국 ‘우주 생존 실험’…고립된 채 자급자족
    • 입력 2017-07-11 10:42:59
    • 수정2017-07-11 11:02:4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은 2036년까지 달에 유인 우주선을 보내겠다고 공언하는 등, 우주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우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연습을 하기 위해 특별한 실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근처에 마련된 벙커입니다.

앞으로 200일간, 베이징 대학교 항공우주학과 학생 4명이 생활하게 될 공간인데요.

제한된 공급품과 달이나 화성에서 구할 수 있는 자원만을 이용해 외부와 단절된 채 살게 됩니다.

우주 환경에서 자급자족으로 살아남는 훈련을 하는 건데요.

식물이 만들어 내는 산소를 마시고 소변을 정화해 식수를 만들 예정입니다.

또 작물을 직접 재배해서 먹고, 단백질은 곤충이나 애벌레를 키워서 섭취할 거라는데요.

햇볕이 없는 공간에서 장시간 생활하는 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도 함께 연구할 거라네요.

넓은 들판 위에 그려진 메뚜기 두 마리 그림이 불에 타오릅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활동하는 한 예술가가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들불 확산을 막자는 의미로 준비한 특별한 퍼포먼스 입니다.

<인터뷰> 아넬리에 쿠체(예술가) : "실제 과학자들과 소방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런 대형 예술을 보여줌으로써, 아주 중요한 환경 문제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들불이나 산불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화재가 일어났을 때 빨리 진화를 시키는 게 전체적인 환경 생태계를 보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번 퍼포먼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대원들의 지도 아래 불을 붙인 뒤 안전하게 진화됐습니다.

코펜하겐 도심 차도 옆으로 아주 특별한 길이 생겼습니다.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주요 거리 곳곳에 디지털 교통 표지판을 겸비한 자전거 통행로를 만든 겁니다.

<인터뷰> 슈테펜 라스무센(코펜하겐 교통국 책임자) : "표지판에 교통 체증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어서 직장이나 학교에 빨리 갈 수 있는 길을 안내해 줍니다."

시민들의 자전거 수요가 높은 코펜하겐은 작년에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자동차를 이용하는 인구 수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자전거 교통 표지판은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을 줄이면서 동시에 더 안전한 거리를 만들기 위해 시에서 내놓은 방안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는 작은 버스에 사람들이 올라타자, 버스가 저절로 출발합니다.

타이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무인 버스가 시험 운행에 나선 건데요.

최대 속도는 시속 40km로 6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과, 9명이 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운행 중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가 30cm 이내로 다가오면 스스로 멈춥니다.

타이완은 앞으로 무인 운전 기술을 다른 대중교통 수단에도 적용할 계획으로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네요.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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