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사령관 “사드, 남부지방 전체 1천만 명 넘는 한국인 보호”

입력 2017.07.11 (16:28) 수정 2017.07.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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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8군사령관이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남부지방의 1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일(오늘) 미8군사령부의 주한미군 평택기지 신청사 개관식 직후 기자들에게 "사드는 남부지방 전체에 대한 방공방어를 제공하며, 1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측 대표인 밴달 사령관은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방어에 최적의 부지를 찾기 위해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의 세부적인 협조와 토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사드 영향(효과)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지로 현 부지(경북 성주)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사드를 주한미군의 (기존)캠프에 배치했다면 방어 효과가 포함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드가 현재 성주 부지에 있기 때문에 방공망 안에 부산을 포함한 항만과 공항, 대구 등 대도시가 포함됐다"고 밴달 사령관은 설명했다.

무기체계 자체의 영향을 극대화하면서 환경우려와 정치적 우려를 고려해 총체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군의 가장 많은 시설들이 모인 평택을 사드로 방어할 수 없다는 기자들에 지적에 대해 밴달 사령관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에 한 개의 패트리엇 만으로 비행장과 전체 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며 "패트리엇은 대기권 저층부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점(Point)방어를 제공하고, 사드는 대기권 상층부에서 요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Area) 방어가 가능한 자산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내의 패트리엇을 동원하더라도 수량 부족으로 무방비 상태인 곳이 대한민국 남부지방이었기 때문에 남부지방의 방어를 위해 사드를 성주에 배치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평택에서 미8군사령부 개관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미군 평택기지 시대를 연 것과 관련해 밴달 사령관은 "많은 기지를 폐쇄하고 두 곳의 허브에 (주한미군 주둔지를)통합했는데 대구·부산권은 군수 허브로, 평택권은 작전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한된 규모의 패트리엇 포대로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밴달 사령관은 "캠프 험프리스의 C4I(지휘통신)체계는 최첨단 수준이며, 캠프 험프리스의 새로운 시설은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기지에 한미연합사령부가 잔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합사 잔류인원은 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협조 업무를 하는 최소 인원만 둘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강 이북지역의 주한미군 훈련장과 사격장은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대응에 필수적인 201화력여단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하고 한국군의 역량이 갖춰지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특수작전부대의 침입 등 현존하는 북한군의 위협에 대해서 밴달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은 비대칭 전력발전에 집중하면서 대량살상무기에도 더 많이 집중했으며 특수전부대도 상당히 성장했는데, 미군은 현재 이런 부분에 대응을 위한 특화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언코 말씀드리건데, 주한미8군과 주한미군의 모든 장병들은 오늘밤에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며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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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1 16:28:48
    • 수정2017-07-11 16:37:37
    정치
미8군사령관이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남부지방의 1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 밴달 미8군사령관은 11일(오늘) 미8군사령부의 주한미군 평택기지 신청사 개관식 직후 기자들에게 "사드는 남부지방 전체에 대한 방공방어를 제공하며, 1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 미측 대표인 밴달 사령관은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 방어에 최적의 부지를 찾기 위해 국방부와 주한미군 간의 세부적인 협조와 토의가 있었고, 이를 통해 사드 영향(효과)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지로 현 부지(경북 성주)가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사드를 주한미군의 (기존)캠프에 배치했다면 방어 효과가 포함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드가 현재 성주 부지에 있기 때문에 방공망 안에 부산을 포함한 항만과 공항, 대구 등 대도시가 포함됐다"고 밴달 사령관은 설명했다.

무기체계 자체의 영향을 극대화하면서 환경우려와 정치적 우려를 고려해 총체적인 검토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군의 가장 많은 시설들이 모인 평택을 사드로 방어할 수 없다는 기자들에 지적에 대해 밴달 사령관은 "(평택) 험프리스 기지 내에 한 개의 패트리엇 만으로 비행장과 전체 시설을 방어할 수 있다"며 "패트리엇은 대기권 저층부에서 특정 지역에 대한 점(Point)방어를 제공하고, 사드는 대기권 상층부에서 요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Area) 방어가 가능한 자산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내의 패트리엇을 동원하더라도 수량 부족으로 무방비 상태인 곳이 대한민국 남부지방이었기 때문에 남부지방의 방어를 위해 사드를 성주에 배치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평택에서 미8군사령부 개관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미군 평택기지 시대를 연 것과 관련해 밴달 사령관은 "많은 기지를 폐쇄하고 두 곳의 허브에 (주한미군 주둔지를)통합했는데 대구·부산권은 군수 허브로, 평택권은 작전 허브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제한된 규모의 패트리엇 포대로도 효율적인 방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밴달 사령관은 "캠프 험프리스의 C4I(지휘통신)체계는 최첨단 수준이며, 캠프 험프리스의 새로운 시설은 삶의 질을 대폭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기지에 한미연합사령부가 잔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주한미군과 국방부의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연합사 잔류인원은 주로 한국군 합동참모본부와 협조 업무를 하는 최소 인원만 둘 것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한강 이북지역의 주한미군 훈련장과 사격장은 계속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 대응에 필수적인 201화력여단도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잔류하고 한국군의 역량이 갖춰지면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군 특수작전부대의 침입 등 현존하는 북한군의 위협에 대해서 밴달 사령관은 "김정은 정권 이후 북한은 비대칭 전력발전에 집중하면서 대량살상무기에도 더 많이 집중했으며 특수전부대도 상당히 성장했는데, 미군은 현재 이런 부분에 대응을 위한 특화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언코 말씀드리건데, 주한미8군과 주한미군의 모든 장병들은 오늘밤에라도 당장 싸울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며 실전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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