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英 메이 총리 “야권과 정책으로 싸울 것”

입력 2017.07.12 (00:06) 수정 2017.07.1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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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기 총선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든 채 취임 1주년을 맞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야권을 향해 몸을 낮췄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지시로 9개월에 걸쳐 진행된 '현대 노동 관행' 검토 보고서가 발표된 자리에서 "1년전 총리로서 다우닝가 밖에서 내가 이끌려고 마음먹었던 정부의 성격들을 밝혔다"고 운을 뗐다.

메이 총리는 "내가 이 보고서를 의뢰했을 땐 과반의석 정부를 이끌었지만 지금 총리로서 내가 맞은 현실은 좀 다르다"고 인정한 뒤, "이런 맥락에서 나라 안에서는 물론 의회에서도 우리 정책과 우리 가치들이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정책 전투들에서 승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야권과 정책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도전에 대처할 방법들에 관한 그들의 견해와 생각들을 갖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다른 정당들에 말한다"면서 "의회 내 토론과 논쟁"을 호소했다.

하지만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걸프 국가들의 갈등, 북한을 둘러싼 핵 무력 위협, 계속되는 난민 문제, 국경을 넘는 테러 등을 거론한 뒤 "영국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정부가 동력을 잃고 있다"고 꼬집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이 요청한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이라는 '사실상의 참패'를 당한 뒤 소수정당인 민주연합당(DUP) 지지에 힘입어 보수당 소수 정부를 출범시키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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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주년 英 메이 총리 “야권과 정책으로 싸울 것”
    • 입력 2017-07-12 00:06:20
    • 수정2017-07-12 00:32:38
    국제
지난달 조기 총선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아든 채 취임 1주년을 맞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야권을 향해 몸을 낮췄다.

메이 총리는 현지시간 11일 자신의 지시로 9개월에 걸쳐 진행된 '현대 노동 관행' 검토 보고서가 발표된 자리에서 "1년전 총리로서 다우닝가 밖에서 내가 이끌려고 마음먹었던 정부의 성격들을 밝혔다"고 운을 뗐다.

메이 총리는 "내가 이 보고서를 의뢰했을 땐 과반의석 정부를 이끌었지만 지금 총리로서 내가 맞은 현실은 좀 다르다"고 인정한 뒤, "이런 맥락에서 나라 안에서는 물론 의회에서도 우리 정책과 우리 가치들이 정당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정책 전투들에서 승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야권과 정책으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도전에 대처할 방법들에 관한 그들의 견해와 생각들을 갖고 앞으로 나와달라고 다른 정당들에 말한다"면서 "의회 내 토론과 논쟁"을 호소했다.

하지만 제1야당인 노동당 제러미 코빈 대표는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걸프 국가들의 갈등, 북한을 둘러싼 핵 무력 위협, 계속되는 난민 문제, 국경을 넘는 테러 등을 거론한 뒤 "영국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순간에 정부가 동력을 잃고 있다"고 꼬집었다.

메이 총리는 자신이 요청한 조기총선에서 집권 보수당 과반의석 상실이라는 '사실상의 참패'를 당한 뒤 소수정당인 민주연합당(DUP) 지지에 힘입어 보수당 소수 정부를 출범시키는 수모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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