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 러시아 접촉”…파문 확산

입력 2017.07.12 (06:27) 수정 2017.07.12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대선 기간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이 이메일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픕니다.

2013년 발표된 이 뮤직 비디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트럼프(뮤직비디오 출연) : "에민, 정신 차려! 무슨 문제가 있나, 에민?"

에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에민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를 대변하는 여성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에민의 홍보 담당자가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가 있고, 러시아 정부가 이 정보의 출처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의 트럼프 당선 지원 이메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의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겠다고도 밝힌 상탭니다.

<녹취>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공모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느 누구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이기도 한 여성 변호사는 자신은 민감한 정보가 없으며 당시 트럼프 주니어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련 정보를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미 정국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장남, 러시아 접촉”…파문 확산
    • 입력 2017-07-12 06:29:30
    • 수정2017-07-12 09:08:5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 대선 기간 러시아측 인사들과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장남이 이메일을 공개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팝스타 에민 아갈라로픕니다.

2013년 발표된 이 뮤직 비디오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메오로 깜짝 출연했습니다.

트럼프(뮤직비디오 출연) : "에민, 정신 차려! 무슨 문제가 있나, 에민?"

에민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에민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러시아를 대변하는 여성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에민의 홍보 담당자가 트럼프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정보가 있고, 러시아 정부가 이 정보의 출처라고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러시아의 트럼프 당선 지원 이메일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의회에 출석해 증언을 하겠다고도 밝힌 상탭니다.

<녹취> 허커비 샌더스(미 백악관 대변인) : "공모는 없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어느 누구와도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이기도 한 여성 변호사는 자신은 민감한 정보가 없으며 당시 트럼프 주니어가 민주당 전국위원회 관련 정보를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클린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향후 미 정국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