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실내 사진 공개…보안 우려에 자진 삭제

입력 2017.07.12 (14:04) 수정 2017.07.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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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전용기 실내 사진 공개…보안 우려에 자진 삭제

대통령 전용기 실내 사진 공개…보안 우려에 자진 삭제


[연관 기사] [뉴스9] 대통령 전용기 내부 사진 공개…‘보안 유출’ 지적에 삭제

청와대가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보안 유출이라는 지적에 사진 일부를 삭제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G20 정상회의 4박 6일간의 일정을 담은 2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공군 1호기의 조종석과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이 1호기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기장·승무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공군 1호기 내부 모습이 담겼다.

공군 1호기 조종석공군 1호기 조종석

주영훈 경호실장이 브리핑 듣는 모습주영훈 경호실장이 브리핑 듣는 모습

베를린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장, 승무원들과 악수하고 있다베를린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장, 승무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 베를린에서 G20을 준비하는 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청와대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공개됐다. 대부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보안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공군 출신 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안 사항인 1호기 내부 시설과 경호실 고위 간부 얼굴 노출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호실은 업무에 지장 받을 것을 우려해 직원들의 얼굴과 직책이 담긴 사진 등을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보안을 우려하는 지적에 청와대는 사진 게시 다음날인 11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로 파견된 대한항공 승무원과 공군 요원이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청와대 경호 부장이 좌석 앞에 설치된 대통령 전용 호출 전화기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 2장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경호실과 보안 문제를 논의하며 진행한 일이다. 사진 속에 주영훈 경호실장이 등장한 것도 보안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SNS상에서 보안 문제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있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과 논의 끝에 일부 사진을 삭제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공군 1호기를 같이 탔다 사진에도 찍힌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 내부 등 보안이 철저하게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익히 모두가 숙지하고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에선 나름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생겨난 에피소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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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전용기 실내 사진 공개…보안 우려에 자진 삭제
    • 입력 2017-07-12 14:04:04
    • 수정2017-07-12 21:49:34
    취재K

[연관 기사] [뉴스9] 대통령 전용기 내부 사진 공개…‘보안 유출’ 지적에 삭제

청와대가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탄 ‘공군 1호기’ 내부를 찍은 사진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다 보안 유출이라는 지적에 사진 일부를 삭제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에 ‘일일드라마 청와대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G20 정상회의 4박 6일간의 일정을 담은 2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공군 1호기의 조종석과 주영훈 청와대 경호실장이 1호기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듣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기장·승무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공군 1호기 내부 모습이 담겼다.

공군 1호기 조종석
주영훈 경호실장이 브리핑 듣는 모습
베를린에 도착해 문재인 대통령이 기장, 승무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밖에 독일 베를린에서 G20을 준비하는 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청와대 직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공개됐다. 대부분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찍은 사진이다.



하지만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보안 문제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공군 출신 인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보안 사항인 1호기 내부 시설과 경호실 고위 간부 얼굴 노출이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경호실은 업무에 지장 받을 것을 우려해 직원들의 얼굴과 직책이 담긴 사진 등을 외부에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보안을 우려하는 지적에 청와대는 사진 게시 다음날인 11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로 파견된 대한항공 승무원과 공군 요원이 함께 찍은 사진, 그리고 청와대 경호 부장이 좌석 앞에 설치된 대통령 전용 호출 전화기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 2장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초 경호실과 보안 문제를 논의하며 진행한 일이다. 사진 속에 주영훈 경호실장이 등장한 것도 보안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SNS상에서 보안 문제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있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과 논의 끝에 일부 사진을 삭제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공군 1호기를 같이 탔다 사진에도 찍힌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청와대 내부 등 보안이 철저하게 요구되는 부분에 대해선 익히 모두가 숙지하고 있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부분에선 나름 해석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 생겨난 에피소드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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