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알고보니…‘열풍’에 갇힌 한반도

입력 2017.07.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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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 알고보니…‘열풍’에 갇힌 한반도

찜통더위 알고보니…‘열풍’에 갇힌 한반도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잠깐 물러간 사이 폭염이 다시 시작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광주, 경남 합천, 경주, 포항 등 경북 지역 상당수와 삼척 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 하동, 창녕 등 8개 시군 등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세종, 경기도 대부분 지역, 울산, 대전, 충북, 진주·양산 등 경남 12개 지역, 문경·청도 등 경북 17개 지역, 장흥·화순 등 전남 11개 지역, 계룡·예산 등 충남 9개 지역, 횡성·춘천 등 강원 15개 지역, 순창·남원 등 전북 8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짙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경보는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령됐고, 옅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짙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경보는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령됐고, 옅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

12일 아침 9시 기온을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미 30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경북 울진 32.6도, 대구 30.1도, 서울 28.7도를 기록했다. 간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11일 밤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강릉 27.6도, 동해 26.1도, 상주 25도, 포항 26.4도, 대구 25.9도, 영덕 26.4도를 기록해 주로 대도시와 경북 내륙, 동해안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의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 21일)와 비교해 열흘 빠르게 시작됐다.

12일 낮 최고 기온은, 통상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쯤 대구와 경북 지역은 36도 안팎 예상되고 강릉 35도, 광주 34도, 서울도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도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기온은 강릉 27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상되고, 낮 기온은 대구 37도, 강릉 36도, 광주 34도, 서울 33도로 오늘만큼 더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은 최저기온이 24도를 넘어 열대야(25도 이상)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은 최저기온이 24도를 넘어 열대야(25도 이상)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반도 상하층 모두 열풍에 갇혀 '찜통'

기상청은 당분간 한낮에는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밤에는 동해안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폭염의 원인은 한반도 상층과 하층 모두에 열풍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중국해의 수온은 예년보다 1~2도 높아서 덥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는 중국 산둥반도의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현재 중국도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35도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12일 중국 내 고온지역의 범위가 계속 확장돼 총 320만㎢ 이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중국 전체면적 959만㎢의 3분의 1이다.

한반도 상하층 모두 열풍에 갇혀있다보니, 대기 불안정으로 생기는 소나기조차 없는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오는 14일(금)부터 주말까지 장마전선 활성화되겠지만 중부지방에만 장맛비가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당분간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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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찜통더위 알고보니…‘열풍’에 갇힌 한반도
    • 입력 2017-07-12 14:23:43
    취재K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잠깐 물러간 사이 폭염이 다시 시작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와 광주, 경남 합천, 경주, 포항 등 경북 지역 상당수와 삼척 평지 등 강원 6개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부산과 울산, 경남 하동, 창녕 등 8개 시군 등에도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서울과 세종, 경기도 대부분 지역, 울산, 대전, 충북, 진주·양산 등 경남 12개 지역, 문경·청도 등 경북 17개 지역, 장흥·화순 등 전남 11개 지역, 계룡·예산 등 충남 9개 지역, 횡성·춘천 등 강원 15개 지역, 순창·남원 등 전북 8개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최고 섭씨 33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내려지고, 폭염경보는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정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짙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경보는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령됐고, 옅은 보라색으로 표현된 폭염주의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됐다.
12일 아침 9시 기온을 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이미 30도 안팎을 보이고 있다. 경북 울진 32.6도, 대구 30.1도, 서울 28.7도를 기록했다. 간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11일 밤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강릉 27.6도, 동해 26.1도, 상주 25도, 포항 26.4도, 대구 25.9도, 영덕 26.4도를 기록해 주로 대도시와 경북 내륙, 동해안 지역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의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 21일)와 비교해 열흘 빠르게 시작됐다.

12일 낮 최고 기온은, 통상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4시쯤 대구와 경북 지역은 36도 안팎 예상되고 강릉 35도, 광주 34도, 서울도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내일도 극심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내일 아침 기온은 강릉 27도, 제주 25도 등으로 예상되고, 낮 기온은 대구 37도, 강릉 36도, 광주 34도, 서울 33도로 오늘만큼 더울 것으로 보인다.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부산은 최저기온이 24도를 넘어 열대야(25도 이상)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반도 상하층 모두 열풍에 갇혀 '찜통'

기상청은 당분간 한낮에는 33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고, 밤에는 동해안과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폭염의 원인은 한반도 상층과 하층 모두에 열풍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남중국해의 수온은 예년보다 1~2도 높아서 덥고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지상으로 유입되고 있다. 한반도 대기 상층으로는 중국 산둥반도의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현재 중국도 국토의 3분의 1가량이 35도 이상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천기망에 따르면 12일 중국 내 고온지역의 범위가 계속 확장돼 총 320만㎢ 이상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중국 전체면적 959만㎢의 3분의 1이다.

한반도 상하층 모두 열풍에 갇혀있다보니, 대기 불안정으로 생기는 소나기조차 없는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오는 14일(금)부터 주말까지 장마전선 활성화되겠지만 중부지방에만 장맛비가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당분간 극심한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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