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산소 잡는 나노입자…‘패혈증 치료 효과’ 입증

입력 2017.07.12 (19:27) 수정 2017.07.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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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혈액 속에서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패혈증은 전세계에서 매년 53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질병인데요.

국내 연구팀이 패혈증을 잡는 나노 입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 가수 신해철, 배우 윤소정 씨.

투병 중 패혈증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입니다.

패혈증은 혈액 속에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쇼크를 가져와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 입자를 이용해 패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혈액 속에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 산소 입자를 잡아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는 독성이 있는 활성 산소를 독성이 없는 산소나 물로 바꾸어줍니다,

실제로 패혈증에 걸린 생쥐에게 이 나노입자를 넣어주자 2주 간 생존력이 2.5배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몸 안에 도입되면 몸 안에 있는 3가지 효소,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3가지 효소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나노 입자를 이용한 치료제는 일반 약과는 달리 한 번 주입하면 몸 속에 계속 남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택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 : "한번의 투여로 우리 몸 속에 효소같이 계속해서 재생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한번의 투여로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나노 물질이 몸에 남아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독성이나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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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성산소 잡는 나노입자…‘패혈증 치료 효과’ 입증
    • 입력 2017-07-12 19:29:57
    • 수정2017-07-12 19: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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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혈액 속에서 과도한 염증을 일으키는 패혈증은 전세계에서 매년 53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 질병인데요.

국내 연구팀이 패혈증을 잡는 나노 입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삼 전 대통령, 가수 신해철, 배우 윤소정 씨.

투병 중 패혈증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입니다.

패혈증은 혈액 속에 과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쇼크를 가져와 환자를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나노 입자를 이용해 패혈증을 치료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혈액 속에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 산소 입자를 잡아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세리아 나노입자는 독성이 있는 활성 산소를 독성이 없는 산소나 물로 바꾸어줍니다,

실제로 패혈증에 걸린 생쥐에게 이 나노입자를 넣어주자 2주 간 생존력이 2.5배나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 "몸 안에 도입되면 몸 안에 있는 3가지 효소,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3가지 효소의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됩니다."

나노 입자를 이용한 치료제는 일반 약과는 달리 한 번 주입하면 몸 속에 계속 남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현택환(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장) : "한번의 투여로 우리 몸 속에 효소같이 계속해서 재생이 되게 됩니다. 그래서 한번의 투여로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연구팀은 나노 물질이 몸에 남아있을 경우 생길 수 있는 독성이나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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