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한국당 복당, 삶 전체서 가장 잘못된 결정”

입력 2017.07.13 (11:23) 수정 2017.07.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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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오늘) "(자유한국당 복당은) 저의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대선 직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고려해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의 (복당) 결정으로 보수 대통합이나 보수 개혁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면 다행이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책임'에 국회의원직 사퇴도 포함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만약 보수 대통합 또는 보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홍준표 대표 체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장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과는 바른정당이 절대 통합을 안 한다"면서 "한국당이 먼저 바른정당이 흔쾌히 함께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과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평가했던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 발언을 언급하면서는 "이런 사고가 한국당의 개혁 방향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청산돼야 한다"면서 "개혁의 시작은 탄핵을 인정하는 것부터"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집회 논리를 갖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아깝고 아쉽고 힘들겠지만 (태극기 논리를) 잘라내지 못하면, 한국당은 거기에 갇혀 (지지율) 15∼20%대 정당으로 끝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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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제원 “한국당 복당, 삶 전체서 가장 잘못된 결정”
    • 입력 2017-07-13 11:23:28
    • 수정2017-07-13 11:24:13
    정치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오늘) "(자유한국당 복당은) 저의 정치인생뿐만 아니라 제 삶 전체에서 가장 잘못된 결정"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창당을 주도했다 대선 직전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까지 전개된 상황을 고려해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저의 (복당) 결정으로 보수 대통합이나 보수 개혁이라는 결론이 도출된다면 다행이고, 그것이 안 되면 저는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책임'에 국회의원직 사퇴도 포함되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에서, 만약 보수 대통합 또는 보수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정치적 결단을 하겠다"라고 답했다.

홍준표 대표 체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장 의원은 "지금의 자유한국당과는 바른정당이 절대 통합을 안 한다"면서 "한국당이 먼저 바른정당이 흔쾌히 함께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과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평가했던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 발언을 언급하면서는 "이런 사고가 한국당의 개혁 방향이라면 제가 가장 먼저 청산돼야 한다"면서 "개혁의 시작은 탄핵을 인정하는 것부터"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태극기 집회 논리를 갖고 (지지층을) 결집하는 것은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아깝고 아쉽고 힘들겠지만 (태극기 논리를) 잘라내지 못하면, 한국당은 거기에 갇혀 (지지율) 15∼20%대 정당으로 끝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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