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취업자수 청년 ‘역전’…저출산·고령화 영향

입력 2017.07.1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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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의 수가 청년층(15∼29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60세 이상(고령층) 취업자는 424만7천명으로 15∼29세(청년층) 403만명보다 21만7천명 많았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청년층(392만1천명)이 고령층(370만1천명)을 22만명 앞질렀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역전했다.

2분기 고령층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5.9%로 역시 가장 높다. 고용률도 41.2%를 기록해 최고를 기록했다.

고령층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선 이유로는 일단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가 꼽힌다. 2015년 4분기부터 60세 이상 인구가 청년층을 넘어서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해야 하는 노인 복지 제도와 사상 최악으로 얼어붙은 청년 구직난도 역전 현상에 일조했다.

고령층의 경우 취업자 숫자는 늘었지만 일자리의 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 중 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이 31.8%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고령층의 고용률은 개선되지만, 청년층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령층과 청년층의 인구 격차는 더욱 벌어지면서 취업자 수 역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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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세 이상 취업자수 청년 ‘역전’…저출산·고령화 영향
    • 입력 2017-07-14 07:39:49
    경제
올해 2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의 수가 청년층(15∼29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60세 이상(고령층) 취업자는 424만7천명으로 15∼29세(청년층) 403만명보다 21만7천명 많았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청년층(392만1천명)이 고령층(370만1천명)을 22만명 앞질렀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역전했다.

2분기 고령층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5.9%로 역시 가장 높다. 고용률도 41.2%를 기록해 최고를 기록했다.

고령층 취업자 수가 청년층을 넘어선 이유로는 일단 저출산 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화가 꼽힌다. 2015년 4분기부터 60세 이상 인구가 청년층을 넘어서고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해야 하는 노인 복지 제도와 사상 최악으로 얼어붙은 청년 구직난도 역전 현상에 일조했다.

고령층의 경우 취업자 숫자는 늘었지만 일자리의 질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 중 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이 31.8%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고령층의 고용률은 개선되지만, 청년층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령층과 청년층의 인구 격차는 더욱 벌어지면서 취업자 수 역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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