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자외선 비상…그늘도 방심 금물

입력 2017.07.14 (08:18) 수정 2017.07.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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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과 함께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치솟으면서, 모자를 쓰거나 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그늘에 있으면 자외선을 막을 수 있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놓치기 쉬운 자외선 차단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햇볕이 뜨거운 한낮. 사람들은 저마다 그늘을 찾아 들어갑니다.

<인터뷰> 손혜영(서울시 동작구) : "그늘에 쉬거나 이렇게 양산을 쓰고 있으면 (선크림을) 안 발라도 조금 안심이 됩니다."

정말 괜찮은지, 자외선을 측정해봤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의 자외선 강도는 제곱센티미터당 1,170 마이크로와트.

양지바른 곳의 4분의 1 정도지만 여전히 자외선 지수 '높음' 단계입니다.

차단제 없이는 1시간 안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양산이나 모자는 어떨까.

안쪽은 차단율이 높지만 바깥으로 갈수록 강도가 세져 금세 '높음' 단계에 이릅니다.

모자는 챙이 충분히 넓은 것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날에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리는 게 좋습니다.

여성들은 특히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믿고 선크림을 따로 바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단 지수가 같은 비비크림과 선크림을 평소 바르던 양대로 사용했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비비크림을 선크림과 같은 농도로, 두께로 바를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화장이 너무 두꺼워보이기 때문에. (비비크림을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기 때문에 실제 자외선 차단이 훨씬 더 적게 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로 듬뿍 짜서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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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함께 전국의 자외선 지수가 치솟으면서, 모자를 쓰거나 나무 아래 시원한 그늘 찾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그늘에 있으면 자외선을 막을 수 있다고 방심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김채린 기자가 놓치기 쉬운 자외선 차단법을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햇볕이 뜨거운 한낮. 사람들은 저마다 그늘을 찾아 들어갑니다.

<인터뷰> 손혜영(서울시 동작구) : "그늘에 쉬거나 이렇게 양산을 쓰고 있으면 (선크림을) 안 발라도 조금 안심이 됩니다."

정말 괜찮은지, 자외선을 측정해봤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의 자외선 강도는 제곱센티미터당 1,170 마이크로와트.

양지바른 곳의 4분의 1 정도지만 여전히 자외선 지수 '높음' 단계입니다.

차단제 없이는 1시간 안에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양산이나 모자는 어떨까.

안쪽은 차단율이 높지만 바깥으로 갈수록 강도가 세져 금세 '높음' 단계에 이릅니다.

모자는 챙이 충분히 넓은 것을 사용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날에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리는 게 좋습니다.

여성들은 특히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을 믿고 선크림을 따로 바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단 지수가 같은 비비크림과 선크림을 평소 바르던 양대로 사용했습니다.

자외선 차단 효과에 확연한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혜원(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 : "비비크림을 선크림과 같은 농도로, 두께로 바를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화장이 너무 두꺼워보이기 때문에. (비비크림을 권장량보다) 적게 바르기 때문에 실제 자외선 차단이 훨씬 더 적게 되는…"

자외선 차단제는 손가락 두마디 크기로 듬뿍 짜서 2~3시간 간격으로 자주 덧발라야만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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