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기록적 폭우…범람·침수 속출

입력 2017.07.16 (21:01) 수정 2017.07.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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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 하늘이 뚫린듯, 오늘(16일) 하루에만 3백 밀리미터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짧은시간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도시는 제기능을 잃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굵은 장대비가 중부지역에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심의 하천물은 순식간에 범람 직전까지 불어났습니다.

미처 이동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청주시내 주요도로가 잇따라 침수됐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불어난 물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면서 도심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임상열(시내버스 운전기사) : "침수되어서 운행 자체가 안 되고 있습니다. 회사 쪽에서 연락이 온 게 현재 지점에서 차량을 일단 멈춰라."

충북 지역의 국도와 지방도 34곳이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등으로 통제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도 일부 지역의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 둑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유재용(충남 천안시) : "한 시간 이상 계속 오다 보니까 이건 뭐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요, 저 방죽에서 넘쳐가지고 완전 호수가 돼버린 거예요."

오늘(16일) 충북 청주에 내린 비의 양은 290.1mm, 천안에는 232.7mm!

특히 이번 비는 시간당 최고 91mm가 내린 집중호우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쏟아져 내리며 곳곳의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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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기록적 폭우…범람·침수 속출
    • 입력 2017-07-16 21:02:24
    • 수정2017-07-17 10: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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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청도를 비롯한 중부 지방에 하늘이 뚫린듯, 오늘(16일) 하루에만 3백 밀리미터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짧은시간에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도심 하천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고, 도시는 제기능을 잃었습니다. 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굵은 장대비가 중부지역에 쏟아졌습니다.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도심의 하천물은 순식간에 범람 직전까지 불어났습니다. 미처 이동하지 못한 차량은 그대로 물에 잠겼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청주시내 주요도로가 잇따라 침수됐습니다. 달리던 차량이 불어난 물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가 되면서 도심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인터뷰> 임상열(시내버스 운전기사) : "침수되어서 운행 자체가 안 되고 있습니다. 회사 쪽에서 연락이 온 게 현재 지점에서 차량을 일단 멈춰라." 충북 지역의 국도와 지방도 34곳이 침수와 낙석, 토사 유출 등으로 통제됐습니다. 충남 천안에서도 일부 지역의 하천이 범람하고 제방 둑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유재용(충남 천안시) : "한 시간 이상 계속 오다 보니까 이건 뭐 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요, 저 방죽에서 넘쳐가지고 완전 호수가 돼버린 거예요." 오늘(16일) 충북 청주에 내린 비의 양은 290.1mm, 천안에는 232.7mm! 특히 이번 비는 시간당 최고 91mm가 내린 집중호우로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이 쏟아져 내리며 곳곳의 피해를 키웠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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