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비밀경호국에도 트럼프 장남 ‘러' 내통’ 의혹 불똥

입력 2017.07.17 (05:46) 수정 2017.07.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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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 증폭된 '내통' 의혹의 불똥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으로 튀었다.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 측 제이 세큘로 변호사가 ABC방송에 출연해 "만약 이 만남이 불법적이었다면 왜 SS가 이들(러시아 변호사 등)을 입장시켰겠는가"라고 주장한 게 발단이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SS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며 "그래서 그게 나에게 의문을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건네받기로 하고, 러시아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으며 이 만남을 위해 회동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여러 건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최근 폭로됐다. 회동 장소는 트럼프캠프가 위치했던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였다.

이로 인해 미 대선 승리를 위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내통 의혹의 파문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SS 측은 로이터 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6월에는 보호 대상이 아니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가 당시에 만난 누구도 관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로 지명된 직후다.

경호 규정에 따르면 SS는 대통령과 부통령,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이들의 직계가족, 대통령 계승자, 대선 120일 전부터의 주요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및 배우자 등의 경호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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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7 05:46:47
    • 수정2017-07-17 06:49:58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미 대선 기간인 지난해 6월 한 러시아 변호사를 만나 증폭된 '내통' 의혹의 불똥이 백악관 비밀경호국(SS)으로 튀었다.

현지시간 16일, 트럼프 대통령 측 제이 세큘로 변호사가 ABC방송에 출연해 "만약 이 만남이 불법적이었다면 왜 SS가 이들(러시아 변호사 등)을 입장시켰겠는가"라고 주장한 게 발단이 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SS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며 "그래서 그게 나에게 의문을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주니어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에게 타격을 가할 정보를 건네받기로 하고, 러시아 변호사인 나탈리아 베셀니츠카야를 만났으며 이 만남을 위해 회동 주선자의 대리인인 로브 골드스톤과 여러 건의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최근 폭로됐다. 회동 장소는 트럼프캠프가 위치했던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였다.

이로 인해 미 대선 승리를 위한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의 내통 의혹의 파문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SS 측은 로이터 통신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 6월에는 보호 대상이 아니었다"며 "따라서 우리는 그가 당시에 만난 누구도 관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로 지명된 직후다.

경호 규정에 따르면 SS는 대통령과 부통령,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이들의 직계가족, 대통령 계승자, 대선 120일 전부터의 주요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및 배우자 등의 경호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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