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함부르크 G20 폭력시위 나도 책임”

입력 2017.07.17 (13:49) 수정 2017.07.17 (13: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벌어진 폭력시위에 대한 책임을 나눠지겠다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슐츠 시장만큼 나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격렬한 반대시위를 감안해 주로 통행 제한에 이점이 있는 외딴 지역에서 개최돼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유럽 최대의 무역 중심지 중 하나인 함부르크에서 개최돼 애초 시위 통제 문제에 우려를 자아냈었다.

메르켈 총리는 슐츠 시장에 대한 기민당의 사퇴 요구에 반대하면서 "내가 슐츠 시장만큼 책임을 지고 있는 점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독일 대연정 서열 두 번째로 사민당 소속인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기민당을 상대로 "메르켈 총리에게도 사퇴하라고 요구해라"라고 바짝 날을 세우는 등 정국이 경색된 뒤 나온 것이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총선을 통해 4번째 총리직 연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고히 했다.

그는 "아무도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나는 4년 동안 총리직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메르켈 “함부르크 G20 폭력시위 나도 책임”
    • 입력 2017-07-17 13:49:45
    • 수정2017-07-17 13:57:48
    국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벌어진 폭력시위에 대한 책임을 나눠지겠다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dpa 통신과 영국 일간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인터뷰에서 "슐츠 시장만큼 나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는 격렬한 반대시위를 감안해 주로 통행 제한에 이점이 있는 외딴 지역에서 개최돼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유럽 최대의 무역 중심지 중 하나인 함부르크에서 개최돼 애초 시위 통제 문제에 우려를 자아냈었다.

메르켈 총리는 슐츠 시장에 대한 기민당의 사퇴 요구에 반대하면서 "내가 슐츠 시장만큼 책임을 지고 있는 점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런 입장은 최근 독일 대연정 서열 두 번째로 사민당 소속인 지그마어 가브리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기민당을 상대로 "메르켈 총리에게도 사퇴하라고 요구해라"라고 바짝 날을 세우는 등 정국이 경색된 뒤 나온 것이다.

이어 메르켈 총리는 오는 9월 총선을 통해 4번째 총리직 연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고히 했다.

그는 "아무도 인생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나는 4년 동안 총리직을 계속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