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후 첫 韓전세기 운항허가…제주항공 청주-장자제노선

입력 2017.07.17 (15:05) 수정 2017.07.1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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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단했던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17일 주중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최근 제주항공의 7월 25, 29일 두 차례 청주-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다. 이는 사드보복 이후 첫 전세기 운항 허가이자 올해 들어서도 처음 사례다.

민항국은 올해 사드보복이 본격화하자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해 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장자제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국 유명 관광지로 사드보복 조치 이후 중국 현지 여행업계의 피해가 커 많은 불만이 제기됐었다"며 "이번 운항 허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국 여행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지 사드보복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행 중국 승객이 많은 인천-산터우 노선을 불허한 것은 이런 중국 당국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며 "다른 업계에서도 사드보복이 완화했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 등 우리 항공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등에서의 한국행 노선의 전세기를 운항하겠다고 중국 민항국에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사드보복 조치의 하나로 지난 3월 초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구두 지시한 이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비롯해 소규모 도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한국 단체여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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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드보복 후 첫 韓전세기 운항허가…제주항공 청주-장자제노선
    • 입력 2017-07-17 15:05:10
    • 수정2017-07-17 15:07:03
    국제
중국 정부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중단했던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17일 주중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민항국은 최근 제주항공의 7월 25, 29일 두 차례 청주- 장자제(張家界·장가계)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다. 이는 사드보복 이후 첫 전세기 운항 허가이자 올해 들어서도 처음 사례다.

민항국은 올해 사드보복이 본격화하자 한국 항공사들의 전세기 운항 신청을 불허해 왔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장자제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중국 유명 관광지로 사드보복 조치 이후 중국 현지 여행업계의 피해가 커 많은 불만이 제기됐었다"며 "이번 운항 허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자국 여행업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지 사드보복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행 중국 승객이 많은 인천-산터우 노선을 불허한 것은 이런 중국 당국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며 "다른 업계에서도 사드보복이 완화했다는 움직임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주항공 등 우리 항공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등에서의 한국행 노선의 전세기를 운항하겠다고 중국 민항국에 신청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

중국 정부는 사드보복 조치의 하나로 지난 3월 초 주요 여행사 관계자들을 소집해 한국 관광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도록 구두 지시한 이후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를 비롯해 소규모 도시까지 중국 전역에서 한국 단체여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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