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지목 10대 혐의 변경 시사

입력 2017.07.17 (16:40) 수정 2017.07.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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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 모(18)양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박 양의 공소장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17일 열린 공판에서 인천지검 형사3부는 박 양이 주범으로 지목된 김 양과 주고받은 뒤 삭제한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미국 트위터 본사로부터 입수하는 대로 박 양이 받고 있는 살인방조 혐의를 살인교사 혐의로 변경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미국 법무부가 트위터 본사에 영장을 제시했다면서 트위터 본사에서 두 피고인의 대화 내용을 추출한 뒤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넘겨 복구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협의해 8월 4일까지 트위터 내용 제출 마감 시한을 설정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해당 자료를 검토한 뒤 공소장 변경 여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재판에서는 박 양 측 변호인이 검찰과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박 양과 함께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친구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 직후 김 양이 박 양에게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박 양이 실제가 아니라 역할극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반면 검찰은 박 양이 사전에 김 양과 범행 계획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불쑥 보냈어도 대화가 가능했다며 살인방조 혐의를 주장했다.

박 양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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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인천 초등생 살해’ 공범 지목 10대 혐의 변경 시사
    • 입력 2017-07-17 16:40:33
    • 수정2017-07-17 16:43:17
    사회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박 모(18)양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박 양의 공소장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 심리로 17일 열린 공판에서 인천지검 형사3부는 박 양이 주범으로 지목된 김 양과 주고받은 뒤 삭제한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미국 트위터 본사로부터 입수하는 대로 박 양이 받고 있는 살인방조 혐의를 살인교사 혐의로 변경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리 측의 요청으로 미국 법무부가 트위터 본사에 영장을 제시했다면서 트위터 본사에서 두 피고인의 대화 내용을 추출한 뒤 미국연방수사국(FBI)에 넘겨 복구가 가능한 부분을 검토하는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검찰과 협의해 8월 4일까지 트위터 내용 제출 마감 시한을 설정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해당 자료를 검토한 뒤 공소장 변경 여부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재판에서는 박 양 측 변호인이 검찰과 살인방조 혐의를 두고 법정에서 공방을 벌였다. 박 양과 함께 '캐릭터 커뮤니티' 활동을 한 친구가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해 범행 직후 김 양이 박 양에게 메시지를 보낸 데 대해 박 양이 실제가 아니라 역할극으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반면 검찰은 박 양이 사전에 김 양과 범행 계획을 공유했기 때문에 그런 메시지를 불쑥 보냈어도 대화가 가능했다며 살인방조 혐의를 주장했다.

박 양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0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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