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팝니다” 인터넷 사기…집단소송

입력 2017.07.17 (17:13) 수정 2017.07.1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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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챙기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행 소비자 구제 절차로는 구제받기가 사실상 어려운데, 일부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육아용품 판매 카페입니다.

분유를 시중가의 거의 절반 가격에 판다고 적혀있습니다.

가정주부 등 수백 명이 돈을 보냈고, 처음엔 실제 배송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점차 배송이 늦어지더니 결국 중단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은 카페 운영자 53살 성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확인된 피해금액만 3억여 원.

경찰 조사 결과 성 씨는 도매업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의 대량 구매를 유도했고, 수천만 원이 넘는 손해를 본 피해자들도 있습니다.

한 유명 결혼전문 인터넷 카페입니다.

이곳 가전제품 코너에 입점해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모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 35살 권 모 씨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권 씨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임직원가로 제품을 사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자신의 신분증과 구매 후기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은 특히 카페 운영진이 권 씨의 글에 추천을 달아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 구제는 어려운 상황.

피해자들은 카페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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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게 팝니다” 인터넷 사기…집단소송
    • 입력 2017-07-17 17:15:04
    • 수정2017-07-17 17: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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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물건을 싸게 판다고 속인 뒤 돈만 받아챙기는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행 소비자 구제 절차로는 구제받기가 사실상 어려운데, 일부 피해자들은 인터넷 카페 등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육아용품 판매 카페입니다.

분유를 시중가의 거의 절반 가격에 판다고 적혀있습니다.

가정주부 등 수백 명이 돈을 보냈고, 처음엔 실제 배송이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점차 배송이 늦어지더니 결국 중단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경찰은 카페 운영자 53살 성 모 씨를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확인된 피해금액만 3억여 원.

경찰 조사 결과 성 씨는 도매업자를 사칭해 피해자들의 대량 구매를 유도했고, 수천만 원이 넘는 손해를 본 피해자들도 있습니다.

한 유명 결혼전문 인터넷 카페입니다.

이곳 가전제품 코너에 입점해 수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모 대기업 협력업체 직원 35살 권 모 씨도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권 씨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임직원가로 제품을 사게 해주겠다며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자신의 신분증과 구매 후기 등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피해자들은 특히 카페 운영진이 권 씨의 글에 추천을 달아주는 등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피해 구제는 어려운 상황.

피해자들은 카페 등을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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