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北 반응 주목

입력 2017.07.17 (21:05) 수정 2017.07.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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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오늘(17일) 대북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실현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들입니다.

일단 공을 북한쪽으로 넘겼는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한의 호응 가능성을 따지기보다는 사안 자체가 갖고 있는 시급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저희가 판단해서 취한 조치고요."

정부는 오늘(17일) 제안의 우선 순위가 북한의 호응 여부에 있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구상의 최종 목표가 북핵 폐기라는 점과 남한에 대해 핵문제를 꺼내지도 말라는 북한의 태도를 감안하면 향후 부정적 반응을 예상케합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탈북 종업원 12명의 북송 역시 우리 정부가 수용불가한 요구입니다.

북한이 수정제의나 역제의로 회담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성묵(박사) : "한미공조로부터 대한민국을 이탈시키고 싶은, 나아가서는 한국을 통해서 경제적 실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 경우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5.24 조치 해제 등을 관철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또 운전석에 앉아 남북관계를 주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조바심을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각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 회담일로 제안한 오는 21일과 다음 달 1일을 넘겨 북한이 침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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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北 반응 주목
    • 입력 2017-07-17 21:07:32
    • 수정2017-07-17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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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오늘(17일) 대북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실현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치들입니다.

일단 공을 북한쪽으로 넘겼는데,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조명균(통일부 장관) : "북한의 호응 가능성을 따지기보다는 사안 자체가 갖고 있는 시급성이라든가 이런 것을 저희가 판단해서 취한 조치고요."

정부는 오늘(17일) 제안의 우선 순위가 북한의 호응 여부에 있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를린 구상의 최종 목표가 북핵 폐기라는 점과 남한에 대해 핵문제를 꺼내지도 말라는 북한의 태도를 감안하면 향후 부정적 반응을 예상케합니다.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탈북 종업원 12명의 북송 역시 우리 정부가 수용불가한 요구입니다.

북한이 수정제의나 역제의로 회담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문성묵(박사) : "한미공조로부터 대한민국을 이탈시키고 싶은, 나아가서는 한국을 통해서 경제적 실익을 확보하고자 하는..."

이 경우 북한은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5.24 조치 해제 등을 관철시키려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또 운전석에 앉아 남북관계를 주도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조바심을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반응을 전혀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경우 각각 군사당국회담과 적십자 회담일로 제안한 오는 21일과 다음 달 1일을 넘겨 북한이 침묵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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