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신인’ 박성현, US오픈서 데뷔 첫 우승

입력 2017.07.17 (21:46) 수정 2017.07.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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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PGA투어 특급 신인 박성현이 세계 최고의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장타를 앞세운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번 홀, 7m짜리 버디퍼팅은 박성현의 US오픈 우승을 위한 결정타였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최혜진이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는 사이,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또다시 한 타를 줄이며 승세를 굳혔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위기가 왔지만 박성현은 그림 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만회했습니다.

마침내 11언더파로 한 타차 우승을 확정한 박성현은 데뷔 첫 우승을 최고의 대회인 US오픈에서 장식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현(하나은행) : "솔직히 아직까지도 실감이 전혀 안나고 뭔가 구름위를 떠 가는 기분입니다."

우승 상금 약 10억 원을 얻은 박성현은 상금순위도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신인상에서도 1위를 굳혔습니다.

또 세계랭킹도 5위로 도약하는 등 각 부문에서 선두권에 진입했습니다.

세계 골프계에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박성현의 강점은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입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박성현은 어깨보다 더 넓게 서는 스탠스와 허리와 어깨의 빠른 회전, 여기에 공을 맞히는 순간, 머리를 공보다 한참 뒤쪽에 두는 힘 있는 스윙 자세로 LPGA투어 4위에 달하는 275야드의 평균 드라이버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 하루 1,000개씩의 팔굽혀 펴기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박세리가, 박성현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이유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꼽을 만큼 플레이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박성현의 우승과 함께 아마추어인 최혜진이 단독 2위,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우리 선수 8명이 포진하며 다시 한 번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또 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US오픈의 한국 선수 우승 횟수도 9번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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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 신인’ 박성현, US오픈서 데뷔 첫 우승
    • 입력 2017-07-17 21:46:19
    • 수정2017-07-17 2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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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LPGA투어 특급 신인 박성현이 세계 최고의 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에서 데뷔 첫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장타를 앞세운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빛을 발했습니다.

송재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5번 홀, 7m짜리 버디퍼팅은 박성현의 US오픈 우승을 위한 결정타였습니다.

경쟁 상대였던 최혜진이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하는 사이,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또다시 한 타를 줄이며 승세를 굳혔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위기가 왔지만 박성현은 그림 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만회했습니다.

마침내 11언더파로 한 타차 우승을 확정한 박성현은 데뷔 첫 우승을 최고의 대회인 US오픈에서 장식했습니다.

<인터뷰> 박성현(하나은행) : "솔직히 아직까지도 실감이 전혀 안나고 뭔가 구름위를 떠 가는 기분입니다."

우승 상금 약 10억 원을 얻은 박성현은 상금순위도 단숨에 2위로 올라섰고, 신인상에서도 1위를 굳혔습니다.

또 세계랭킹도 5위로 도약하는 등 각 부문에서 선두권에 진입했습니다.

세계 골프계에 자신의 시대를 활짝 연 박성현의 강점은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입니다.

호리호리한 체격의 박성현은 어깨보다 더 넓게 서는 스탠스와 허리와 어깨의 빠른 회전, 여기에 공을 맞히는 순간, 머리를 공보다 한참 뒤쪽에 두는 힘 있는 스윙 자세로 LPGA투어 4위에 달하는 275야드의 평균 드라이버거리를 만들어냅니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 하루 1,000개씩의 팔굽혀 펴기도 게을리 하지 않습니다.

박세리가, 박성현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이유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꼽을 만큼 플레이에 주저함이 없습니다.

박성현의 우승과 함께 아마추어인 최혜진이 단독 2위, 유소연과 허미정이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톱10에 우리 선수 8명이 포진하며 다시 한 번 코리안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또 98년 박세리 우승 이후 US오픈의 한국 선수 우승 횟수도 9번으로 늘렸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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