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아랍연합군 “IS수도 락까 중심부 진입…격렬 교전”

입력 2017.07.18 (04:08) 수정 2017.07.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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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국가(IS) 핵심 근거지 락까의 중심부로 진입해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SDF 소속 대원들은 이날 락까 중심부에서 IS 대원들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수세기 전에 지어진 구 모스크 주변 일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SDF는 또 현지 주민 수백명이 지난 48시간 IS 통제 지역에서 탈출했고 IS 대원 11명이 사살됐다고 말했다.

SDF 대변인 지한 셰이크 아흐메드는 "락까의 야르무크 지역은 어제 해방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야르무크는 락까 동남부에 있는 최대 외곽 도시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가 락까 전체 지역 중 IS 점령으로부터 약 35%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SDF는 지난해 11월 락까 탈환전을 개시해 수개월 간 이 일대를 포위했다가 최근 중심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반면, IS 연계 매체 아마크통신은 전날 락까 전투에서 SDF 대원 14명이 죽었다고 주장했으나 자신들의 피해 현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핵심 근거지인 락까 남부를 모두 점령했다고 17일(현지시간) 관영 매체인 사나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정부군은 "지난 이틀 간 육군은 데이르 에조르의 서쪽과 락까의 남쪽 지역에서 많은 마을과 유전을 탈환했다"면서 "수십 대의 IS 차량을 파괴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러시아 공군은 이번 작전에서 엄청난 공중 화력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으로 촉발된 내전이 6년 넘게 이어지면서 33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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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18 04:10:15
    국제
미군의 지원을 받는 쿠르드·아랍연합 '시리아민주군'(SDF)이 이슬람국가(IS) 핵심 근거지 락까의 중심부로 진입해 교전을 벌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SDF 소속 대원들은 이날 락까 중심부에서 IS 대원들과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수세기 전에 지어진 구 모스크 주변 일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SDF는 또 현지 주민 수백명이 지난 48시간 IS 통제 지역에서 탈출했고 IS 대원 11명이 사살됐다고 말했다.

SDF 대변인 지한 셰이크 아흐메드는 "락까의 야르무크 지역은 어제 해방됐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야르무크는 락까 동남부에 있는 최대 외곽 도시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SDF가 락까 전체 지역 중 IS 점령으로부터 약 35%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SDF는 지난해 11월 락까 탈환전을 개시해 수개월 간 이 일대를 포위했다가 최근 중심부로 진입을 시도했다.

반면, IS 연계 매체 아마크통신은 전날 락까 전투에서 SDF 대원 14명이 죽었다고 주장했으나 자신들의 피해 현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수니파 무장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핵심 근거지인 락까 남부를 모두 점령했다고 17일(현지시간) 관영 매체인 사나 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정부군은 "지난 이틀 간 육군은 데이르 에조르의 서쪽과 락까의 남쪽 지역에서 많은 마을과 유전을 탈환했다"면서 "수십 대의 IS 차량을 파괴하고 외국인을 포함한 많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러시아 공군은 이번 작전에서 엄청난 공중 화력 지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3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반정부 시위대 탄압으로 촉발된 내전이 6년 넘게 이어지면서 33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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