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맡기고 일터로’…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역대 최소

입력 2017.07.18 (07:36) 수정 2017.07.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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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만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3만4천명으로, 이중 육아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24만명(7.8%)이었다.

지난달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2000년대 초반 12∼13%를 맴돌던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003년 10%대로 떨어진 뒤 2010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10% 내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성장세가 주춤한 2015년 이후 8%대로 떨어졌고 올해 초부터는 7%대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추세는 우선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고용시장의 냉기가 계속되면서 집에서 애를 키우던 여성들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든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48∼50% 수준을 맴돌던 여성 고용률은 지난달 5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51%를 상회하고 있다.

통계청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가 위탁시설 등에 맡기고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올라가고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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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18 07:37:54
    경제
아이를 키우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만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583만4천명으로, 이중 육아를 이유로 한 비경제활동인구는 124만명(7.8%)이었다.

지난달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가장 낮다.

2000년대 초반 12∼13%를 맴돌던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003년 10%대로 떨어진 뒤 2010년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10% 내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성장세가 주춤한 2015년 이후 8%대로 떨어졌고 올해 초부터는 7%대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추세는 우선 한국사회의 고질적인 저출산 문제를 고스란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고용시장의 냉기가 계속되면서 집에서 애를 키우던 여성들까지 취업 전선에 뛰어든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10여 년간 48∼50% 수준을 맴돌던 여성 고용률은 지난달 51.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 고용률은 6월 기준으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51%를 상회하고 있다.

통계청은 "집에서 아이를 키우다가 위탁시설 등에 맡기고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고용률은 올라가고 육아 목적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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