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호세’ 부자…“1년간 힘들었어요”

입력 2017.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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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에서 온 음악인 호세(41)를 KBS '이웃집 찰스' 제작진이 다시 만났다.

호세는 남미 음악 밴드 '가우사이'의 리더이다. 9년 전 한국인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 현빈(14)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웃집 찰스'에서 부자 소식을 전한 게 지난해 10월, 이후 부자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지난 1년, 호세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사춘기에 든 아들 현빈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악 생활마저 쉽지 않았다. 남미 밴드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졌고, 6인조였던 멤버는 4명으로 줄었다.

우여곡절을 다 겪은 지금, 호세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현빈이는 사춘기를 벗어나 제법 의젓해졌다. 해체 위기까지 겪었던 '가우사이' 활동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잘생긴 우리 아빠' 호세의 일일 선생님 도전기


호세는 현빈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일일 선생님'을 맡게 됐다. 아들 친구들 앞에 서려니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남미 전통 악기를 손수 만드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 내용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현빈이는 이런 아빠의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아빠에게 "'현빈이의 잘생긴 아빠'라고 소개해달라"라며 애교도 부린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달콤한 부자 모습은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강의를 시작한 호세, 현빈이의 친구들 반응은 어땠을까.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은 '가우사이'


호세가 속한 밴드 '가우사이'는 1997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1세대 남미 음악 밴드이다. 데뷔 초반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남미 음악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희소성이 줄었다. 멤버들도 줄면서 지난해는 팀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가우사이'는 인기를 되찾았고, 줄었던 멤버도 다시 충원했다. 예전처럼 공연을 많이 다니는 하루하루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어느 날 제법 큰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었다. 아빠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은 아들과 잊지 못할 무대를 함께 꾸미기로 했다.

노래하는 아빠 호세와 아들 현빈의 감동적 무대는 7월 18일(화) 저녁 7시 35분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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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만난 ‘호세’ 부자…“1년간 힘들었어요”
    • 입력 2017-07-18 08:00:29
    방송·연예
에콰도르에서 온 음악인 호세(41)를 KBS '이웃집 찰스' 제작진이 다시 만났다.

호세는 남미 음악 밴드 '가우사이'의 리더이다. 9년 전 한국인 아내와 이혼하고 아들 현빈(14)을 홀로 키우고 있다.

'이웃집 찰스'에서 부자 소식을 전한 게 지난해 10월, 이후 부자는 어떤 시간을 보냈을까.

지난 1년, 호세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사춘기에 든 아들 현빈과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음악 생활마저 쉽지 않았다. 남미 밴드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해졌고, 6인조였던 멤버는 4명으로 줄었다.

우여곡절을 다 겪은 지금, 호세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어느덧 중학생이 된 현빈이는 사춘기를 벗어나 제법 의젓해졌다. 해체 위기까지 겪었던 '가우사이' 활동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잘생긴 우리 아빠' 호세의 일일 선생님 도전기


호세는 현빈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일일 선생님'을 맡게 됐다. 아들 친구들 앞에 서려니 긴장과 설렘이 교차한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남미 전통 악기를 손수 만드는 것은 물론, 자기소개 내용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현빈이는 이런 아빠의 모습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심지어 아빠에게 "'현빈이의 잘생긴 아빠'라고 소개해달라"라며 애교도 부린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달콤한 부자 모습은 상상도 못 했을 일이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강의를 시작한 호세, 현빈이의 친구들 반응은 어땠을까.

또 한 번 전성기를 맞은 '가우사이'


호세가 속한 밴드 '가우사이'는 1997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1세대 남미 음악 밴드이다. 데뷔 초반에는 인기를 끌었지만, 남미 음악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희소성이 줄었다. 멤버들도 줄면서 지난해는 팀 해체 위기까지 맞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가우사이'는 인기를 되찾았고, 줄었던 멤버도 다시 충원했다. 예전처럼 공연을 많이 다니는 하루하루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어느 날 제법 큰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를 얻었다. 아빠의 음악적 재능을 이어받은 아들과 잊지 못할 무대를 함께 꾸미기로 했다.

노래하는 아빠 호세와 아들 현빈의 감동적 무대는 7월 18일(화) 저녁 7시 35분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 방송된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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