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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암수술, 나이는 숫자 불과!…80세 이상 위암 생존율 70%↑
입력 2017.07.18 (08:49) | 수정 2017.07.18 (09:29)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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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건강 톡톡] 암수술, 나이는 숫자 불과!…80세 이상 위암 생존율 70%↑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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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건강 백세시대라곤 하지만, 고령의 암 환자들은 여전히 수술 받을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든을 넘겨 위암 수술을 받아도 생존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저라도 쉽게 결정 못 할 것 같아요.

큰 수술 하다 잘못되느니 그냥 고령이니까 운명에 맡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나이 팔구십에 암에 걸렸는데, 의료진이 수술하자고 하면, 막상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무슨 수술이냐며 그냥 살겠다고 포기하는 게 다반사였는데요.

하지만, 건강한 노인들이 늘면서 기존 관행도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여든 넘어 위암 수술을 받은 한 어르신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자녀들을 보러 상경한 손승만씨입니다.

한 손엔 짐이 들렸는데 체력이 여느 장정 못지 않습니다.

바로 1년 전, 여든다섯의 나이로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돕니다.

<녹취> 손승만(86세/위암 수술 환자) : "아직 괜찮아... 농촌에서 일하니까 지금도 40kg짜리 들고 다니는데... 농촌에 해서 하던 습관이지…."

처음에 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을 망설인 건 여든을 넘긴 나이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손승만(86세/위암 수술 환자) : "괜히 돈 내버리고 괜히 모르고 사는 게 제일 좋다고 그랬어요. 아파도 모르고 살다가 아프면 그때 가서 죽는 거지 뭐 오랫동안 살면 뭐해 이제 나이가 많은데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하도 서둘러서는..."

하지만, 다행히 암 초기인 데다 평소 체력도 좋아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의료진조차 놀랄 정도로 회복한 상탭니다.

<질문>
정말 다행인데요.

이 분 같은 경우가 흔할까요?

고령에서 수술 할 땐 아무래도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지 않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수술은 아무래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정말 여든 넘어 암 수술을 했을 경우 결과가 어떤지 모르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여든 넘어 위암을 진단받은 290여 명의 생존율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수술 없이 증상 완화치료만 했을 경우 3년 생존율은 29%, 5년 생존율은 0%, 생존자는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술 받은 환자들은 3년, 5년 생존율이 각각 73%, 5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요즘엔 고령자들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정정한 분들이 많은 데다 복강경 등 상처를 덜 내는 암 수술 기법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범수(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지금은 절대적인 연령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고 본인이 활동하실 수 있고 걸으실 수 있고 그럴 정도면 연세가 90세 넘으셔도 수술 충분히 가능하고 또 복강경을 하기 때문에 상처도 거의 없고 또한 회복하는 것도 굉장히 빠릅니다."

<질문>
여든 넘어 수술해도 5년 뒤 생존율이 50%가 넘는 건 굉장한 것 같은데, 의학기술이 발전한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환자 본인의 체력도 중요한 거 아닐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의학기술은 단지 옆에서 거드는 역할을 할 뿐이고, 정작 본인의 평소 건강관리, 체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요.

똑같은 여든 살 노인이라고 해도 실제 신체나이는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암 같은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큰 지병이 없고 혼자 걷고 생활할 정도로 정정하다면 수술 등 치료를 선택하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이야긴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안지용(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정정하다는 게 마취과에서 환자들의 컨디션을 표시하는 상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일일이 간호사가 표시하는데 별다른 병이 없으신 분들, 어르신들이 대부분 병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래서 당뇨나 고혈압 그 정도만 있거나 아니면 그런 것도 없으시고...."

흔한 만성질환,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경우도 잘 관리가 된 상태에서 기본 체력이 좋다면,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단 이야깁니다.

이뿐만 아니라, 또, 수술이 가능하려면 위암을 일찍 발견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질문>
그러면, 노인들의 경우 정기적인 위암 검진이 필요할까요?

<답변>
사실, 고령이신 분들을 어디까지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할 거냐는 쉽지 않은 문젭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위암 검진 기준은 40세부터 74세까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고요.

85세 이후엔 위내시경 검사가 이득이 없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75세에서 84세까집니다.

득과 실 어느 쪽이 큰지 아직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인데요.

다만, 이번에 여든 넘은 위암 환자의 경우도 치료성적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건강한 70대 후반, 80대 초반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검진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백 세 시대, 나이는 숫자일 뿐,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평소 체력을 키우면서 암 조기검진을 잘 챙긴다면 신체 나이는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해 보입니다.
  • [5분 건강 톡톡] 암수술, 나이는 숫자 불과!…80세 이상 위암 생존율 70%↑
    • 입력 2017.07.18 (08:49)
    • 수정 2017.07.18 (09:29)
    아침뉴스타임
[5분 건강 톡톡] 암수술, 나이는 숫자 불과!…80세 이상 위암 생존율 70%↑
<앵커 멘트>

건강 백세시대라곤 하지만, 고령의 암 환자들은 여전히 수술 받을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말 그대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든을 넘겨 위암 수술을 받아도 생존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 나왔습니다.

<질문>
박 기자, 저라도 쉽게 결정 못 할 것 같아요.

큰 수술 하다 잘못되느니 그냥 고령이니까 운명에 맡길 것 같은데요.

<답변>

네, 나이 팔구십에 암에 걸렸는데, 의료진이 수술하자고 하면, 막상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무슨 수술이냐며 그냥 살겠다고 포기하는 게 다반사였는데요.

하지만, 건강한 노인들이 늘면서 기존 관행도 바뀌고 있습니다.

제가 여든 넘어 위암 수술을 받은 한 어르신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자녀들을 보러 상경한 손승만씨입니다.

한 손엔 짐이 들렸는데 체력이 여느 장정 못지 않습니다.

바로 1년 전, 여든다섯의 나이로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무색할 정돕니다.

<녹취> 손승만(86세/위암 수술 환자) : "아직 괜찮아... 농촌에서 일하니까 지금도 40kg짜리 들고 다니는데... 농촌에 해서 하던 습관이지…."

처음에 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을 망설인 건 여든을 넘긴 나이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손승만(86세/위암 수술 환자) : "괜히 돈 내버리고 괜히 모르고 사는 게 제일 좋다고 그랬어요. 아파도 모르고 살다가 아프면 그때 가서 죽는 거지 뭐 오랫동안 살면 뭐해 이제 나이가 많은데 원래 안 하려고 했는데 애들이 하도 서둘러서는..."

하지만, 다행히 암 초기인 데다 평소 체력도 좋아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의료진조차 놀랄 정도로 회복한 상탭니다.

<질문>
정말 다행인데요.

이 분 같은 경우가 흔할까요?

고령에서 수술 할 땐 아무래도 결과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지 않나요?

<답변>
네, 맞습니다.

고령의 나이에 수술은 아무래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정말 여든 넘어 암 수술을 했을 경우 결과가 어떤지 모르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여든 넘어 위암을 진단받은 290여 명의 생존율을 추적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수술 없이 증상 완화치료만 했을 경우 3년 생존율은 29%, 5년 생존율은 0%, 생존자는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술 받은 환자들은 3년, 5년 생존율이 각각 73%, 58%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요즘엔 고령자들도 젊은이들 못지않게 정정한 분들이 많은 데다 복강경 등 상처를 덜 내는 암 수술 기법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범수(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지금은 절대적인 연령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고 본인이 활동하실 수 있고 걸으실 수 있고 그럴 정도면 연세가 90세 넘으셔도 수술 충분히 가능하고 또 복강경을 하기 때문에 상처도 거의 없고 또한 회복하는 것도 굉장히 빠릅니다."

<질문>
여든 넘어 수술해도 5년 뒤 생존율이 50%가 넘는 건 굉장한 것 같은데, 의학기술이 발전한 이유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환자 본인의 체력도 중요한 거 아닐까요?

<답변>
네, 맞습니다.

의학기술은 단지 옆에서 거드는 역할을 할 뿐이고, 정작 본인의 평소 건강관리, 체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요.

똑같은 여든 살 노인이라고 해도 실제 신체나이는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암 같은 큰 위기가 닥쳤을 때,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큰 지병이 없고 혼자 걷고 생활할 정도로 정정하다면 수술 등 치료를 선택하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진다는 이야긴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인터뷰> 안지용(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정정하다는 게 마취과에서 환자들의 컨디션을 표시하는 상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일일이 간호사가 표시하는데 별다른 병이 없으신 분들, 어르신들이 대부분 병이 있을 수는 있는데 그래서 당뇨나 고혈압 그 정도만 있거나 아니면 그런 것도 없으시고...."

흔한 만성질환,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경우도 잘 관리가 된 상태에서 기본 체력이 좋다면,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을 수 있단 이야깁니다.

이뿐만 아니라, 또, 수술이 가능하려면 위암을 일찍 발견하는 것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질문>
그러면, 노인들의 경우 정기적인 위암 검진이 필요할까요?

<답변>
사실, 고령이신 분들을 어디까지 검사를 하고 치료를 할 거냐는 쉽지 않은 문젭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 위암 검진 기준은 40세부터 74세까지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를 권고하고 있고요.

85세 이후엔 위내시경 검사가 이득이 없기 때문에 하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문제는 75세에서 84세까집니다.

득과 실 어느 쪽이 큰지 아직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인데요.

다만, 이번에 여든 넘은 위암 환자의 경우도 치료성적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만큼, 건강한 70대 후반, 80대 초반이라면 의료진과 상의해서 적극적으로 검진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백 세 시대, 나이는 숫자일 뿐, 균형 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평소 체력을 키우면서 암 조기검진을 잘 챙긴다면 신체 나이는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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